꿈꾸는 유배지,,, 늡다리
내리계곡...'자연 그대로의 자연!!'
2014. 7. 27. 일요일
내리계곡은 첩첩산중에 둘러쌓여 1997년 도입된 자연휴식년제 덕분에 최근까지 탐방객을 받지 않아 건강한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곳.
내리계곡(영월군 김삿갓면 소재) 계곡 트레킹......
이번에도 계곡이다.....
강원도 영월땅.....경상도와 맞닿는 곳에 위치한 내리계곡
맑은물 흐르는 김삿갓 계곡 옆에 있다.
야영장-휴식년제 안내판-철문-돌고개-살짝고개-늡다리-원점회귀코스
제천과 함께 지난 2012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농촌형 슬로시티인 영월은 국내 11호, 강원도 최초 국제슬로시티로 인증받은 곳으로,
슬로시티에 걸맞게....영월은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살이와는 다르게 변함없는 자연이 있고 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이야깃거리도 풍부한 곳이다.
늡다리 찾아가는 이정표가 계곡 좌측으로 난 오솔길을따라 드문드문 놓여 있다.
오솔길을 다라 걷다가 물길로 들어선다.
물길따른 계곡 그곳이 길이다.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을 따라 첨벙 첨벙 걷고 끊어진 길에서 바위를 딛고
이리저리 물을 건넌다.
중간 중간 내리계곡으로 물을 보태는 작은 계곡에서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내리계곡은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기운이 넘쳐난다.
계곡은 속을 시원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계곡이 휘어지면 하늘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만들고,
계곡 끝에 또 장벽처럼 까마득한 협곡이 서 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물소리를 음악 삼아 계곡을 걷다 더 나아갈 곳 없는 깊은 소를 만나면 그 또한 되돌아갈 필요가 없다.
바위를 타고 오르고, 바윗길도 끊어지면 계곡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게 된다.
울창한 숲사이로 맑은물이 흘러내리는 곳으로 한여름 시원한 트레킹을 즐길수 있으니,
빨리가야할 일도 없다.
늡다리가 있는 김필봉씨 집이다.
김필봉씨의 집은 이곳에 있는 유일한 민가다.
김씨가 흙과 나무로 16년째 손수 짓고 있는 이 집은 계곡 입구에서 4㎞를 걸어야 하는 곳에 있다.
내리계곡엔 벌들이 많이 서식한다.
예고도 없이 '번쩍'하는 느낌과 함께 불침 맞는 기분이 들면서 손이 부풀어 오른다.
내리계곡 주변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주제가 벌에 쏘였다는 이야기뿐이다..
27일 쏘이고 담날은 괜찬더니 29일엔 퉁퉁.....,!!!
병원가서 주사 한대 맞고, 스테로이드 제재 처방 받음...여전히 간지러워,
(펌,함께 산행 동료가 찍은 벌집 사진)
벌이 많은 계곡으로 주의가 요망된다.
내리계곡은 어느 곳에서는 배낭을 벗어 놓고 물놀이를 즐길수 있다.
물에서 온몸 담그면 상쾌한 기분에 빠져든다.
이번 여름에도 계곡만?
올여름 4번째 계곡트레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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