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선녀탕(설악산)
탕과 소...그리고 폭포의 절경
설악산 북서 사면의 12선녀탕계곡은 이름이 전하는 바 그대로 탕과 소, 폭포가 연이어지는 절경의 계곡이다.
암반과 물줄기가 조화를 이루어 자아내는 최고의 풍경을 보이는 곳이 바로 12선녀탕계곡이다.
2013. 6. 30.
설악의 코스중 잘 가지 못했던 십이선녀탕 계곡을 찾아 들어간다.
장수대탐방지원센터-대승폭포-대승령-두문폭포-복숭아탕-신이선녀계곡-남교리
아침 8시..... 설악산 장수대탐방지원센터를 통해 산에 들어간다
장수대 분소를 통과하면 목재 데크길의 급경사가 대승폭포로 오를때까지 줄곧 이어진다
0.9km(이정표상)
대승폭포의 정면으로 돌출한 바위능선 위 조망대에 다다른다.
조망대에 서면 희고 기나긴 대승폭포 물줄기가 맨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전신을 드러낸다.
하지만 비가 온 직후가 아니면 이렇게 물줄기가 약하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른 이곳.....대승령이다.
오른쪽으로는 귀때기청봉을 거쳐 한계령으로 향하고 왼쪽으로는 서북능선의 안산으로 향한다
서북능선에서 골로 내려서면 엄청난 주목들이 서 있다.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내려서면서.....길섶에서 벗어나 있는 800년 정도 큰 주목 발견
강원도 심산유곡의 한 귀퉁이...... 이끼 푸르른 바윗덩이들 사이의 맑은 계류 풍경으로 정겨워진다.
계류를 건너는 목교도 소담하게 걸쳐져있다.
깊은 산은 날씨를 종잡을수 없다....
두문폭포직전 목교를 건너면서 비가 내린다....
맑은 계류로 흐르던 계곡물이 두문폭포에서부터 갑자기 얼굴을 바꾼다
넓고 큰 암반, 굵은 폭포와 짙푸른 소..............,
계곡이 얼굴을 바꿔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두문폭포
그리고 이어지는 탕과......
복숭아탕과 그 위로 쏟아지는 폭포에서 12선녀탕계곡의 아름다움은 절정에 이른다.
흡사 커다란 복숭아로 찍어낸 듯한 둥근 항아리 형상의 바위 위로 굵은 폭포 물줄기가 펼쳐져 흐른다
기우제를 올리기도 했던 용탕(복숭아탕)폭포
계곡을 타고 내려가면서 여러곳에서 12선녀탕계곡 특유의 암반 풍치가 펼쳐진다.
12선녀탕계곡은 탕수동(湯水洞)이란 이름으로도 불렸다고한다.
이것또한 역시 넓은 소와 탕이 많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귀가 먹먹해지도록 세찬 굉음과 더불어 쏟아져 내리는 폭포 줄기,
청동빛 소와 담, 넓고 흰 암반 위를 부챗살처럼 펼쳐지며 흐르는 와폭 등이 연이어 나타나며, 발길은 붙잡는다.
탕수동계곡은 물과 바위가 어울려 빚어낼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이 농축돼 있는 계곡이다.
복숭아탕폭포와 더불어 12선녀탕계곡의 2대 상징이라 할 응봉폭포다.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복숭아탕~12선녀탕계곡~남교리.... 약 11.3km
길은 멀지 않지만, 쉬어갈곳이 너무 많아 하루 해가 빠듯하다.
등산 코스 및 시간은 개인의 산행 경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12선녀탕계곡은 7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표시되어 있지만
산행종점인 남교리 까지 쭉~~이어지는 멋진 계곡......
그곳에서 잠시만 머물러도 선경에 든듯한 즐거움이 있는 12선녀탕 ^^*
그래서 8시간이 걸렸다...그래도 좋타
'산이야기 > 강원도의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적봉...물과 산, 바람도 아라리다 (0) | 2013.08.21 |
---|---|
아침가리골입니다. (0) | 2013.08.05 |
설악산...공룡으로 스며들다 (0) | 2013.05.21 |
어라연과 잣봉.......강과 산이 만나 (0) | 2013.05.13 |
함백산 (0) | 2013.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