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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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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지리산 2022_5_21 지리산 내려오는 길에 하산길이 다시 길다. 문득 떠올리고 이 길 걷기 싫어 지리산 오르기 싫었는데 다시 지리산길을 걷고 있는 나. 정호승 시인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중에서 [가을] 돌아보지 마라 누구든 돌아보는 얼굴은 슬프다 돌아보지 마라 지리산 능선들이 손수건을 꺼내운다 인생의 거지들이 지리산에 기대 앉아 잠시 가을이 되고 있을뿐 아직 지리산이 된 사람은 없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천왕봉(1915m, 산청) 대박일까? 쪽박일까? 첫 번째...지리산 천왕봉 2019. 11. 30. 토요일 지리산 천왕봉 일출이 보고 싶어 (집안 어른들이 3대째 덕을 쌓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저 운빨에 기대하며) 장터목 대피소 예약하고 조금 늦게 지리산으로 간다. 기상청 일기예보에는 주말 내내 흐리고 ..
지리산 여름종주 지리산 거기, 지리산이 있었구나. 도시의 높은 빌딩에서 악수를 하고 나오는 젊은 비즈니스맨도 알고보면 불청객이고 외딴섬 풀밭에 앉아 땀을 씻는 나도 불청객이다. 아무도 이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그렇게 오고 싶었을까. 민박집 마루에 배낭을 놓고 세숫대야에 물을 떠..
지리산 겨울종주 지리산 유람기 길 위의 노래. 지리산 가는 길에, 이원규 시인의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던 "이라는 시를 안치환씨의 노래로 들으며 지리산 자락으로 들어섰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천왕봉(1915m, 산청)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그 곳, 이룰 수 없는 그 무엇의 마지막 귀의처였던 회한의 산, 지리산. "지리산에 올라야 산을 보고, 물을 보고 그리고 인간을 보고 세상을 본다." 노구로 열두번 지리산을 올랐다는 남명 조식선생의 말로써 2019년 다시 산을 보고, 물을 보고,..
지리산 주능종주(노고단~천왕봉) 지리산 주능종주 지리의 線과 色속으로 걷는다. 지리에 든다. 하루 동안 가분하게 걸을 수 있는 체력과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목표는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가장 정직한 이치에 발걸음을 내딛는다. 2018. 6. 6. 현충일 성삼재-노고단-삼도봉-영신봉-촛대..
일렁이는 만복대 만복대(1433m, 구례) 부드러운 산들의 일렁임 성씨가 다른 세 명의 장수가 지키던 성터엔 비가 내렸고, 바람이 불어 꽃잎을 깨우던 비는 구름이 되어 피어오른다. 문을 지나 대간에 몸을 실었다. 2018. 5. 13. 일요일 가을이나 겨울에만 찾아들었던 만복대를 늦은 봄에 오른다. 구름많은 날씨를..
지리산 한신지계곡 올라타기-끊임없는 폭포여행.  지리산 한신지계곡 (백무동, 함양) 깊은 산에서 물이 된다. 여전히 태양이 뜨겁다. 한낮의 더위를 식혀야만 일상이 편안해질 것 같다. 계곡으로 간다. 누가 뭐래도 계곡은 최상의 피서지다. 2017. 8. 26. 토요일 백무동-첫나들이폭포-가내소폭포-구선폭포-팔팔폭포-천령폭포(왕복) 계곡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