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내려오는 길에
하산길이 다시 길다.
문득 떠올리고 이 길 걷기 싫어 지리산 오르기 싫었는데 다시 지리산길을 걷고 있는 나.
정호승 시인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중에서 [가을]
돌아보지 마라
누구든 돌아보는 얼굴은 슬프다
돌아보지 마라
지리산 능선들이 손수건을 꺼내운다
인생의 거지들이 지리산에 기대 앉아
잠시 가을이 되고 있을뿐
아직 지리산이 된 사람은 없다
지리산 내려오는 길에
하산길이 다시 길다.
문득 떠올리고 이 길 걷기 싫어 지리산 오르기 싫었는데 다시 지리산길을 걷고 있는 나.
정호승 시인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중에서 [가을]
돌아보지 마라
누구든 돌아보는 얼굴은 슬프다
돌아보지 마라
지리산 능선들이 손수건을 꺼내운다
인생의 거지들이 지리산에 기대 앉아
잠시 가을이 되고 있을뿐
아직 지리산이 된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