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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충북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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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서북릉 걷다-수정봉, 묘봉, 상학봉, 토끼봉 속리산 묘봉(874m, 보은) 말갛게 씻긴 얼굴로 푸른 운무 흩뿌리고.. 속리산 서북릉 걷다. 비는 여전히 내린다. 4주째 일요일마다 비가 내리고 있다. 구름은 두껍고 낮게 깔렸고, 젖은 땅은 미끄럽고 습기 가득해 땀이 온몸을 적시고 빗방울처럼 땅으로 떨어진다. 그래도 숲엔 솔향 차고 넘쳐 ..
청화산, 대간길 그 어디쯤 5월의 햇살 맞으며 걸으면, 청화산(970m, 괴산) 눈길 닿는곳마다 푸르다. 숲의 봄은 아득히 깊어져 신록이 밀물처럼 몰려왔다. 나뭇잎들은 짙어지고 가지들은 무성했졌으며 나무들도 듬직해져 있다. 숲은 깊은 그늘을 드리웠고 끝 모를 울창함 속으로 햇살이 조심스레 스며들고 있다. 2016. 5. 22. 일요일 송면지-670봉-대..
소백산 일출...안전하지 않다. 마음이 다친다 소백산(1439m, 단양) 일출산행 순간의 기억...바람이 보인다. 말간 얼굴로 눈뜬 소백이다. 눈꽃이 화근이다. 상고대가 문제다. ‘연희나그네님’이 태백산 상고대 사진 때문에 다른 사진은 감흥이 떨어지시는가 보다. 기습적인 폭설, 한파...가 없어졌다. 그래서 하얀 눈꽃과 상고대가 짙푸..
포암산 원츄리 피어날때 즈음 포암산(962m, 충주) 포암산 정상석 교체중 포암산(해발 961.7m)은 충북 충주와 경북 문경 사이에 솟아 있다. 백두대간 주능선에 속해 대간꾼들이 종주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하는 산이다. 7부 능선 위로는 거대한 기암지대. 그 모습이 마치 베(布)를 펼쳐 놓은 것처럼 보여 베바위산, 껍질..
대야산....바위길 걷기 대야산(931m, 괴산) .불뚝솟은 암봉 사이로 그렇게 걸어보세. 푸른 빛이.. 낮은 곳에서 시작되더니 이젠 저 높은 곳까지 치달아 올라버린 계절이다. 한줄기 바람따라 바위길 딛고서 계절을 따라 나선다. 신록이 온 산을 덮어 키를 키웠다. 2015. 5. 31. 일요일 괴산 삼송3리마을회관-농바위골-중..
천태산, 찌릿하거나...짜릿하거나. 천태산(716m, 영동) 나무들은 여린잎으로 비탈에 서고, 바위들은 능선에 늘어서 있다. 따끈해진 어느 화창한 봄날. 날씨는 더워졌어도 아직은 차가운 골짜기 바람이 서늘하니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준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과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걸쳐 있는 천태산(天台山)은 ‘충북의 ..
연어봉, 신선봉의 풍경은 아쉬운 순간이 없다. 연어봉-신선봉(967m, 괴산) 신선을 삼킨 고래이야기 조선시대, 경상도땅에서 한양으로 가기위해서는 추풍령이나 죽령, 문경새재를 넘어야 했다. 그중 문경새재는 유독 과거길에 나선 선비들이 고집햇다고 전해진다. 낙엽처럼 떨어지는 추풍령, 대나무처럼 미끄러지게 죽령이라나, 바로 그..
백악산...속리산불꽃능선 조망대 백악산(858m, 괴산) 기대보다 더 좋은 산 경북 상주 화북면 입석리와 충북 괴산 청청면 사담리의 경계에 위치한 857m의 백악산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속리산국립공원내에 위치하고 괴산35명산중 하나. 괴산 35명산이란.... 중부 내륙에 위치한 충북 괴산군. 한반도 남쪽구간 백두대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