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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전남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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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암산. 볕 좋은 5월에, 초암산(576m, 보성) 한껏 봄처럼. 봄은 다채로운 색으로 세상을 물들인다. 초록빛으로 짙게 물들이는 청보리밭도 있고 전국을 노란 세상으로 만드는 유채꽃도 만개하지만 그래도 5월은 철쭉이다. 붉은 산 유유히 걸으며 봄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2018. 5. 5. 토요..
조계산은 깊이로 걷는다. 조계산(884m, 순천) 이 봄, 눈물이 나면 혼자서라도. 조계산은 깊이가 넉넉하다. 유유히 산을 누비며 봄 햇살에 젖어든다. 2018. 3. 11. 일요일 선암사_장군봉_접치재_연산봉_굴목재_송광사 12.5km, 5시간 20분. 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처럼 하염없이 깊다는 선암사 뒷간 정월 초하룻날 똥을 싸면 ..
백암산..눈내리는 산릉에서의 斷想. 백암산(741m, 장성) 구름이 되고 바람이 되어 눈은 내리고 일기예보와 다르게 짙은 구름에 덮혀 눈이 내린다. 눈은 저녁부터 내린다고 하더니 벌써 주차장부터 하얀 눈밭이 쌓여나간다. 2018. 2. 3. 토요일 남창매표소-몽계폭포-사자봉-상왕봉-백학봉-백양사 10km, 4시간30분 소요. 백암산은 내..
진도 동석산. 동석산(219m, 진도) 해발고도 200m대의 아찔함.. 버스를 타자마자.... 머리가 이리저리 쳐박히는걸 느끼면서도 한참을 잤다. 한참을 자다 깨어 또렷하지 않은 정신으로 차창밖을 내다보았을때.....버스는 월출산부근을 지난다. 벌써 강진을..... 이젠 울돌목 거친 물살이 흐르는 진도대교를 건..
추월산...가을 추월산(731m,담양) ....의 가을. 추월산은 말그대로 가을산이다. 추월산은 가을이면 보름달에 닿을 것같이 산이 드높다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암봉 아래에는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숲이 온통 붉은 색을 띄고 정상에 올라가면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단장한 산과 호수가 어우러지며 많은..
백아산 백아산(810m, 화순) 흰 거위산, 하늘다리 건너면...! 백아산(白鵝山)은 흰거위산이란 뜻으로 불린다.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 때문에 6.25 당시 빨치산이 주둔했으며 토벌대와 마당바위에서의 혈전으로 유명한 곳으로 화순군은 당시 하늘로 돌아간 많은 희생자들..
꽃으로 채운 봄.....쫓비산 쫓비산(538.2m 광양) 눈처럼 내려앉은 봄날, 광양 매화마을 봄은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온다. 멀리 바다건너 불어오는 꽃불이 광양으로 날아들어 3월 섬진강변에 매화로 내려앉았다. 소금 뿌리듯 백매화 흐드러지면 이젠 봄을 앓기 시작한다. 2016. 3. 19. 토요일 관동마을-갈미봉-쫓비산-청매..
동악산...기암괴봉 얹힌 청류따라 봄마중가는길. 동악산(735m, 곡성) 물길따라...암릉 돌아보며, 봄마중간다. 음악이 울려 퍼진다는 동악산(動樂山)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이면서 커다란 계곡을 세곳이나 품고 있는 산이다. 북쪽 기슭에는 청계동계곡, 중앙에는 청류동 계곡, 남쪽에는 원효계곡이 있고, 이들 모두 암반계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