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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경북의산

상주MRF'숨소리길'-나각산(240M)

 

 

그리움이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게으름을 떨쳐내고 봄 햇살과 아직은 찬 기운이 남은 바람속으로 낙동강을 찾았다

 

걷기 좋은 곳 상주...산이 있고, 강이 있고...또 넓은 들길이 있는 곳

 

2011.  3.  26. 토요일 

 

상주 숨소리길(나각산 240m)

    

   

 상주에는 산길(Mount Road), 강길(River Road), 들길(Field Road)을 한번에 즐길수 있는 13개의 MRF 이야기 길이 있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제주올레길", "지리산둘레길" 영덕 블루로드" 부산갈매기길"과 같은 개념의 동네와 동네를 연결하던 옛길을 복원해 놓은 하이킹코스다.

 

1코스 : 낙동강길(낙동강 제1경 경천대에서 경천교를 건너 회상나루터를 지나 산길을 따라 동봉을 거쳐 비봉산에 오르면 모두가 시인과 이야기꾼이 된다.)

 

2코스 :  초원길  (회상나루터를 지나 낙동강변의 억새숲이 있는 덕암산 초원길을 걸으면 가슴이 활짝열린다.)

 

3코스 : 아자개성길 (도남서원을 지나 병성교를 건너 아자개성을 따라 병풍산 능선길을 걸으면 강창교, 이어 제방길을 따라 비봉산에 올라 촬영장이 있는 강길을 거슬러 발길을 옮기면 경천대에 도착한다.)

 

4코스 : 숨소리길(낙동강에서 낙동이라는 유일한 지명을 가지고 있는 낙동마을, 소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나각산 소라바위, 그 능선을 굽돌아 내겨서면 강길)

 

5코스 :  가야길 (전 고령가야의 수도 함창, 그 옆 이안천을 건너 제방길을 따라 굴다리를 지나 재사 옆 대나무 숲을 돌아 농로를 가로질러 올라가면 역사가 있는 함창의 진산 오봉산)

 

6코스  : 이전길 (옛날 장보러 가고, 땔감을 하기 위해 나무지게 지고 넘던 성황데이 고개와 기찻길 쳘교를 걸었던 추억들이 물씬 풍기는 이야기가 있는 길.)

 

7코스 : 소곰길 (이안천변을 휘감아 도는 물길 따라 4개의 다리와 금사디미 마을 그리고 옛날 소금을 굽던 고개넘고 피서를 즐기면서 물장구 치며 가는 길.)

 

8코스 : 장서방길(장승백이 동네 장서방, 바깥 장서방과 안 장서방 두개의 자연부락, 안 장서방의 고개를 넘으면 물소리 좋은 이안천변, 숨은 비경 노루목과 작은 들판 무들을 지나서 우산교에서 냇가 업 산길 따라 물소리를 들어면서 걷는다.)

 

9코스 : 바람소리길(양지바른 햇살의 마을 양달마, 임도를 서슬러 올라가면 짧은 길과 긴 길의 갈림길, 어느 길은 선택하던 구마이 마을회관에 닿는다.)

 

10코스: 똥고개길(어릴적 친구들과 손잡고 목욕하던 그 시절이 그립다. 친구들과 함께 걷던 뒷방천길과 나무지게꾼들의 쉼터였고 들을 수록 더 정겨운 고갯길)

 

11코스:천년길(봄에는 감꽃의 전설이, 가을에는 주저리 열린 누렇게 익어가는 감 밭길을 따라 천년의 그 옛길을 걸어가면서 옛 흥에 젖는다.)

 

12코스 : 자산산성길(북천 냇가에 옹기종기 이름 지어진 징담마을, 구서원 그 길을 따라 오막살이 산모퉁이를 돌아 자산으로 오르면 옛 상주의 민초들의 함성이 들리는 자산산정 언저리 그 옛 길을 넘어 임란북천전적지로 향한다. 그 길에는 역사가 있다.)

 

13코스:  너추리길(걷던 시절 지름길을 따라 샛길이 생기고 그 길을 따라 이야기가 만들어 지고 전해진다. 안너추리의 영암각, 성황사 남매상과 계룡산 감사의 남매탑 사이에는 남매의 전설이 이어지고, 영암각은 바위에 집을 지워준 보기드문 바위집이다.)

 

 

 

 

 

 

 

이 길중 4코스 숨소리길(나각산 코스)

 

나각산 산행은 걷기에 약간의 높이를 올리는 수준이다

가벼운 하이킹으로 낙동강 조망이 좋고, 아기자기함이 안성 맞춤이다

 

상주 낙단교 입구이 낙동강변먹거리촌을 들머리로 강변의 제방을 따라 진행하다가 낙단보앞 이정표에서 왼쪽 마을로 진입한다

산길 입구까지는 약 1.2km.....길이 헷갈릴 경우 파란색 화살표만 따라 진행하면 틀림없다

산길에서는 주 능선을 따라 나각산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고 정상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낙단보나 구름다리가 가슴을 틔여준다

구름다리를 건너 봉우리를 휘감아 돌아 구름다리 밑의 마귀할멈굴을 지나 동쪽의 낙동강으로 내려서면 산길 구간은 끝이나고 이후 강변과 임도(지금은 4대강 유역 개발로 엉망)를 거쳐 출발 지점으로 원점회귀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낙단보 공사 현장

 

 

 나각산 팔각정에서 바라본 구름다리...예전에 절벽을 오르기 위해 설치되었던 밧줄은 이제는 나무계단이 대신한다

 

 

 

 

 

 

 

 

 나각산 정상 팔각정

 

 

 

 

 

 

 

 

 

 

 

 

 

 

 

 

 

 

 

 

 

 

 

 

 

 

 

 

 

 

 

 

 

 

 

 

 

 

 

 

 

 

 

 

 

 

 

 

 

 

 

 

 

 

 

 

 

 

 

점심은 낙동강변 먹거리촌에서......

 

 

 어느새 계절은 봄.......서울에는 눈이 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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