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이야기/경북의산

경주 무장산(624m억새산행)

 경주 무장산 (624m)

2010. 10. 31.

흐림흐림,  최저:13.7℃,  최고:19.3℃,   강수량:0.1

 

무장산 정상 (가을 억새를 즐기려는 산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에도 표기돼 있지 않은 무장산은 포항 오어사를 품은 운제산과 경주 토함산을 잇는 이른바 운토종주길상의 그냥 스쳐 지나가는 624봉으로 불리다  한 산꾼이 정상의 조그만 돌에 '무장산'이라고 적은 이후 지금까지 '무장산'으로 통용되고 있다.

지금은 돌 대신 '동대봉산 무장봉24m'라고 새겨진 큼지막한 정상석이 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무장산'의 이름은 
바로 이 산 중턱에 무장사지 삼층석탑이라는 보물이 있기 때문이다.

무장산은 무장사에서 비롯된 이름인 셈이다.
투구 무(鍪), 감출 장(藏) 자를 쓰는 무장사(鍪藏寺)는 태종무열왕(김춘추)이 삼국을 통일한 후 투구 등 병기를 묻은 곳이라고 삼국유사에서 일연은 적고 있다.

즉, 병기가 필요없는 평화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태종무열왕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경주시 암곡동에 위치한 무장산이 억새 산으로 변모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로 지난 1970년대 초부터 산 정상부에 젖소를 키우던 오리온목장이 1996년 문을 닫으면서 그 너른 초지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차츰 억새군락지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망도 빼어나 발아래 보문단지, 포항 앞바다 철강단지 그리고 단석산 토함산 동대봉산 함월산 운제산 등 경주 포항의 웬만한 산들은 죄다 확인 가능하다.

(출처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597> 경주 무장산 억새산행 2008/10/17 기사중 일부 인용)

 
 
새해벽두에 멀리 있는 산 말고 가까이 있어 잘 찾지 않았던 산 몇개를 다녀오리라 다짐하곤 하는데....
올 2010년에 계획횄던 산중 하나인 무장산.....역시 무장산은 가을에 다녀와야 할듯해서.....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할 공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약속 장소에 늦게 오시는 님들이 있어 피치못하게 11:50에 암곡마을 도착
무장산 인근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어 진입할수 없다는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암곡에 차를 주차시킨 후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왕산마을(12:10)로 또 무장산 입구(12:28)로.....
 

■ 산행코스 : 암곡동 무장사 임시주차장 - 공원지킴터 - 무장사지 - 옛 오리온목장 - 무장산 - 무장산 억새평원 - 공원지킴터 - 무장사 임시주차장

                 (원점회귀.......원래 계획은 동대봉산을 거쳐 하산하고자 하였으나 ㅜㅜ)

■ 코스별 시간

     12:13 - 암곡동 무장사 임시주차장 도착

     12:28 - 공원지킴터

     12:33 - 무장골 갈림길 이정표앞 통과

     12:58 - 무장사터

     13:20 - 억새 지대 도착

     14:00 - 무장산 정상(해발 624m) ...... 점심 55분

     15:50 - 공원 지킴터 통과

     

  산행시간 3시간 20분, 

  거리(이정표 기준) 10.8km  

 

 

 왕산 마을로 가는길......도로가 협소해 차량 통제로 인하여 아스팔트길을 한참이나 걸었다는...

 

 왕산 주차장에 설치된 선덕여왕 촬영지라는 안내판(근데 어디서 뭘 촬영했을까?)

 무장산도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지구)에 포함되어 관리 되고 있다.

 

 

 

  다른 국립공원에는 "시인 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이곳엔 "공원지킴터"라는 다른 이름이 붙어 있다.

입장시 인화물질 반입을 단속하고 있다

그런데 MTB는 통제하지 않는지 무장산까지 이르는 중 MTB를 즐기는 분들을 만났다는....뭐.....그런

 억새와 단풍을 함께 즐기려는 많은 인파가 찾았다..........

 

 

 

 

 

  

 

 무장사지터 갈림길

80m 정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물 제 125호 무장사 이수 및 귀부,

보물제 126호 무장사지 3층 석답이 있다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즐기다가 어느순간 조망이 터지고.......억새 군락이 나타난다..

 

 

 

 

 

 무장산 억새의 특징은 해발고도가 낮아 바람의 영향이 적은지 억새가 사람 키높이 이상으로 키가 크다

  

 

 

 

 

 

 

무장산 억새 밭에서 내모습도 한장 남기고.....(근데 뉴구?)

 

 소나무 숲 봉우리가 무장봉.....

 

 억새 지역이 끝나는 지점에 아기 자기한 오솔길이 놓여 있고....

그길은 잠시 뒤 암곡으로 향하는 경사진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암곡동 무장산(624m)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했었는데.....많은 분들이 미리 알고 찾아 억새를 즐기시는 산이다

 

무장산은 정상 일대 148만 규모의 억새단지가 장관을 연출하게 된것은 1970년대 초 동양그룹이 이곳에 오리온 목장을 조성해 운영하였으나 1980년대 비업무용 토지 강제 매각 조치에 따라 모 축산회사에 매각 했고, 이 축산회사가 1996년까지 목장으로 이용하다 문을 닫은 이후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억새가 생겨나 자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지금은 인근 대구, 포항, 울산 지역에 소문이 나면서 찾는이들이 많아졌고....또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산이야기 > 경북의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주MRF'숨소리길'-나각산(240M)  (0) 2011.03.29
천생산(407m)  (0) 2011.02.08
비봉산-금성산(의성탑리)  (0) 2010.09.25
팔공산 은해사 산행  (0) 2010.08.24
포항 동대산(791m)  (0) 201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