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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서울의산

관악산..삶의무게로부터 자유.

 

 

관악산(629m, 서울)

 일상에서 쉬어간다,

 

 

 

 

 

 

 

 

 

이번주는 대도시로....

작년 뜨겁던 유월에 6봉으로 올라 8봉능선으로 하산했으니...11개월만이다.

http://blog.daum.net/bong-eun/307

 

 

 

 

2015.  5.  17.  일요일

서울엔 역시 사람도 많아....

서울대 관악산입구-호수공원-수중동산-깔딱고개-연주대(관악산)-깔딱고개-육봉능선-이봉 산불감시초소-국사편찬위원회-정부과천청사역

소요시간 5시간....(산방 진행속도가 느려서 ㅠㅠ)

 

 

 

 

 

 

유명한 풍수서인 도선비기(道詵秘記)에는 삼각산(북한산) 남쪽의 관악산을 '화덕(火德)의 산'으로 적고 있다.

관악산이 풍수의 음양오행 중 화기(火氣)를 가진 산이라 한다.

조선시대의 광화문 옆의 해태상이나 숭례문의 현판이 모두 관악의 불기운을 억누르기 위한 방책이었다고 하니

그래서 조선시대에엔 궁궐이나 도성의 화재는 대개 '관악'의 탓으로 돌렸다고 한다.


관악은 서울의 맹주는 아니더라도 강남의 맹주는 된다.

관악산을 오르는 연간 이용객을 700만명 정도라고 하고....

이 땅의 수재들이 모이는 서울대를 품고

그 너머엔 '대한민국' 정부 중앙청사를 보듬고 있는 산이다.

 

 

 

 

 

 

 

아카시아가 대전까지는 활짝 만개하였더니 서울은 아직인가보다.

 

 

 

 

 

 

 

연주대로 오르는 길

관악산 정상 부근 연주대에 서면 발아래로 서울 시내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이번코스는 이 연주대를 목표로 올라간다.

서울대 입구 우측 등산로에서 호수공원과 야영장을 지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계곡을 따라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고, 거리는 짧지만, 정상 바로 아래까지 50여 분간 이어지는 깔딱고개가 있는 오름길이다.

그래서 길지는 않으니 어렵지 않게 한발 한발 천천히 오른다.

 

 

 

 

 

 

 

 

 

 

 

 

 

 

 

 

 

 

 

깔딱고개....

'깔딱고개가 힘든 건 누구나 마찬가지' 라고 한다.

 그래도 고개를 넘으면 정상이다.

더불어 

오르는 자만 누릴 수 있는 조망도 있다. 

 

 

 

 

 

 

 

 

 

 

 

깔딱고개를 넘어서 정상으로 향한다.

곧 연주대다.


연주대는 서울8경에서 제1경으로 일컬을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옛적 고려가 망하자 10명의 고려 충신들이 이곳에서 송도를 내려다보며 통곡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옛 군주를 연모한다’는 뜻의 이름이 유래했다.


 

 

 

 

 

 

 

 

 

 

 

 

 

 

 

 

 

 

 

 

 

 

연주대에서 연주암으로 내려가면 과천으로 이르는 길로 관악산의 골짜기 중에 가장 깊고 수려한 ‘자하동천(紫霞洞天)’이지만,

그냥 능선길 걸어 육봉능선까지 진행한후 정부종합청사로 내려설 계획이다.

 

 

 

 

 

 

 

 

 

 

 

 

 

 

 

케이블카 능선을 지나면서 육봉 능선이 보인다.

 '악(岳)'자가 붙은 산이 그렇듯 관악산에도 높이에 비해 기암괴석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돼 있다.

연주대로 대표되는 주능선을 비롯해 팔봉능선, 육봉능선 등 산줄기는 모두 바위가 불꽃처럼 피어올라와 있다.


 

 

 

 

 

 

  스쳐 지나온 팔봉 능선....

 

 

 

 

 

 

 

 

 

 

 

 

 

 

 

국기봉에서 육봉능선으로 하산한다.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용운암 마애승용군'

5분의 스님 얼굴이 조각되어 있다.

 

 

 

대도시 도심에서 너무도 가까운....

그래서 고단한 삶을 고스란히 내려다볼수있는 관악에서

몇시간의 여유...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마음속에 '가고 싶은 곳'을 가지며 산다.

일상이 힘겨울 때마다 가슴 한쪽에 남아있는 '그곳'이 요동치며 제자리를 찾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을 걸으며

이렇게 마음이 트이고 자유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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