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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대구의산

팔공산...사자바위거쳐 하늘정원으로

 

 

팔공산(1193m, 대구)

 사자바위 붙잡고 하늘정원에 오른다.

 

 

 

대구 팔공산(八公山·1,192.8m)은 대구·경북 사람에게는 모산(母山)이다.

멀리 있는 산 다니다가 편안히 쉬고 싶을때 그냥 찾아 쉬었다 올수 있는 산이 팔공산이다.

 

 

 

넉넉하고,

얼릉 올라가라고 깝치지도 않는다.

 

바위 능선에 걸터 앉아 불어오는 바람에 등줄기 흐르던 땀 씻고,

 그러다가

 인생을 조각해본다.

 

2014년 11월 29일 토요일.

새벽 6시 50분.....

 

아직 길은 어둑하고, 축축하다.

 

어제도 비왔고,

내일도 전국적으로 비예보가 되어 있으니,

이번주말에 산에 갈수 있는 날이 오늘뿐이어서,

아침일찍 팔공산에 오른다.

 

 

 

동화사-염불암-사자바위능선-동봉(미타봉)-비로봉-하늘정원-청운대-비로봉-동봉-사자바위-염불암-동화사

원점회귀 11.4km  5시간 소요

 

 

 

 

 

 

 

 

 

 

 

 

 

 

 

사바바위로 오를때 마다 운무 자욱하고,

바위는 미끄럽다.

 

하기사, 먼산 못갈 상황일때만 팔공산으로 오르니 그러려니 하며 오른다.

 

 

 

 

 

 

 

 

 

 

 

 

 

골짜기에 암벽을 늘어뜨린 수태골 바윗골인 주추방골이나 용바위 능선, 능선에 걸린 기암절벽인 병풍암이나 칼날바위.

이들 바위에는 암벽루트도 있고  암릉도 여럿 있다.

특히 병풍암에는 이백리길, 산채길, 장교의 꿈 모두 세 가닥의 암릉 길이 개척돼 있고,

 

 

 

 

 

 

 

 

 

 

 

 

 

 

 

 

건너편 거북바위쪽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간단히 아침 식사하고 있으면 운무가 걷힐까?

잠시 쉬어간다. 

 

 

 

잠시 걷히는듯 하더니 다시 두꺼운 구름이 가득하다.

 

 

 

 

 

 

 

 

 

 

 

 

 

 

 

 

 

 

 

 

 

 

지나온 암릉길도 살짝 모습을 보였다가는 사라진다.

 

 

 

 

 

 

 

 

 

 

 

 

 

 

 

 

 

 

 

 

 

 

 

 

 

 

 

 

 

 

 

 

 

 

 

 

 

 

동봉의 조망이 좋지 않아 비로봉에 올라본다.

정상의 중계탑에 항상 문이 굳게 닫혀 있더니 오늘은 활짝 열려 있다.

아마도 군위군에서 만든 '하늘정원'과 연결하기위해 개방해 둔것 같다.

우선 비로봉 정상에 다녀와서 하늘정원을 가보는 걸로...

 

 

 

 

 

 

 

 

 

 

 

 

 

 

 

 

 

 

 

 

 

 

 

 

 

 

중계탑에서 군부대까지 이어진 군사도로를 지나면 부대 후문 왼편에 목재테크길이 만들어져 있다. 

 

 

 

 

 

 

 

대구·경북의 명산 팔공산 정상을 경북 군위군에서 오를 수 있는 탐방로와 팔공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원이 조성됐다.

군위군은 군사시설에 막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팔공산 정상 비로봉(해발 1193m) 주변에 대하여

공군제8196부대와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구미, 영덕국유림관리소 등 각급 기관과 꾸준히 협의하여,

그동안 부대에서 사용하던 부지 일부를 분할받아 ‘하늘정원’을 만들고,
오도암∼비로봉∼동봉∼서봉 등 팔공산의 정상부위를 잇는 소위 하늘길을 조성하여 

오도암과 비로봉을 연결하는 2015년 팔공산 원효구도의 길 조성(동산계곡∼오도암∼청운대∼하늘정원)과 연계해

'팔공산 원효 구도의 길'이라 명명하고 

2014년 11월 26일 개방했다.

예전엔 비로봉에서 청운대로 가기 위해서는 부대 철망을 부여 잡고 벼랑끝을 걷거나, 

아니면 산사태가 난 지역을 통과하여 오도암까지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하늘길이 조성되므로해서 부대 정문에서 후문까지 800m 가량의 목재테크로 만들어진 탐방로가 놓여져 있다.


 

 

 

 

 

 

하늘정원 ^^

 

 

 

 

 

 

 

 

 

 

 

하늘정원과 헬리포터를 지나면 청운대 입구다.

 

오늘은 비구름이 너무 두껍다...

같은 장소에서 작년 12월 29일에 찍은 사진과 느낌은 사뭇 다르다.

 

 

 

 

 

 

 

청운대 가는 길도 촉촉히 젖어있다.

길이 젖어있어, 원효굴과 좌선대가는길은 다음에 다시 가기로 하고 청운대만,

 

 

 

청운대.

 

 

 

부대 정문을 거쳐 떡바위까지 갔다오고 싶지만,

날씨 맑은날 다시 찾기로 하고 비로봉으로 돌아간다.

 

 

 

 

 

 

 

동봉이 밝아지고 있다.

 

 

팔공산 동봉과 석조약사여래입상을 거쳐 다시 동봉으로....

맑은모습의 사자바위 능선을 걷고 싶어서...,

 

 

 

 

 

 

 

 

 

 

 

사자바위 능선이 모습이 선명해 지고,

 

 

 

 

 

 

 

 

 

 

 

 

 

 

팔공산 비로봉

 

 

 

팔공산 서봉(삼성봉)

 

 

 

 

 

 

 

 

 

 

 

거북바위 능선(일명 초심릿지 구간)

 

 

 

 

 

 

 

 

 

 

 

 

 

 

 

 

 

 

 

 

 

 

 

 

 

 

 

 

 

 

 

 

 

 

 

팔공스카이라인과 낙타봉 능선이 이젠 뚜렷하다.

 

 

 

 

 

 

 

염불암까지 내려서니 하늘이 맑아진다.

 

 

 

 

 

 

 

 

 

 

 12월 마지막주에 다시 이길을 따라 떡바위 까지 걸을 계획이다.

그땐 눈과 바람이 쌓여있는 겨울산의 모습일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