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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강원도의산

오대산....만추

 

 

 

 

 

오대산 비로봉 가는길,,,

가을 햇살 가득한 지혜의 숲 속으로...

 

 

 

 

 

오대산 상원사 중대 사자암

 

 

 

 

 

그 곳에 있다.....

나 지금,, 어머니의 품안에 안긴 것 처럼,,

따스하고... 이해 받고.... 용서받는 마음이다.

 

지난주 다녀 온 설악이 웅장함과 압도적이라면 오대산은 아기자기 하면서 편안하다

따스하고 포근하다.

 

 

 

 

 

 

 

 

 

 

 

대구시에서 6시에 출발한 버스는 산행 출발지인 상원사까지 가지 못한다.

 

11시 20분 상원사까지 4.5km 남겨두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차량을 통제한다

더는 못간다네

 

상원사까지 길 가장자리에 주차된 차량때문에 내려서 걷는다...

 

상원사  가는 길

완전 가을이다.......

아름답다.......

 

 

 

 

 

 

 

 

 

 

 

 

 

 

 

 

 

 

 

 

 

 

상원사까지 4.5km를 1시간에 걸었다

상원사 주차장(12:20).......

본격적인 산행 준비를 하고

비로봉을 향하여

 

물론 도중에 상원사도... 사자암도.....적멸보궁도 봐야하는데...

4시30분까지는 하산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는 지라 .....

상왕봉까지 못간다면 비로봉만이라도 보고 오면 될터이니 느긋하게

이 가을을 즐기며.......걷는다^^

 

 

 

 

 

 

 

 

 

 

상원사를 지난다

 

 

 

 

 

찾는이들이 많지만 번잡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속에서 달뜬 느낌도 없다

조용하고 차분하다

 

이번 산행 내내 그런 기분이다

 

상원사에는 국보가 2개나 있다지만.... 가을에 가득 담긴 산이  그리워 절집에 들어가진 않았다

 

 

 

 

상원사를 지나면 사자암가는 길이다.

적멸보궁가는길이다.

 

 

 

 

 

사자암을 거쳐 적멸보궁가는길

왼쪽으로는 잘 포장된 길이고 오른쪽은 산길이다

역시 산길이 좋다

 

 

 

 

산길따라 중대 사자암가는길

 

 

 

 

 

 

 

 

 

 

 

 

 

 

 

 

 

 

 

 

 

 

 

 

 

 

사자암은 그냥 통과한다(13:00)

내려오면서 쉴것이다

 

 

 

 

 

 

 

 

 

 

 

비로봉 오르기전 1.2km구간의 경사각이 크다

점심 먹은 직후여서 그런지.....속도가 느려진다

 

 

 

 

 

 

 

비로봉 정상(14:38)

줄서서 기다려야 인증샷한장 남길수 있다....... 

 

상왕봉으로 진행할수 있는 시간이 없다

 

 

 

 

 

 

 

 

비로봉에서 저 곳으로 보이는 상왕봉에는 가지는 못하고 돌아서 내려오면서

오를때 들르지 못한 적멸보궁에 들러본다,,,(15:30)

 

 

 

우리나라 불교의 제일 성지로 손꼽히는 적멸보궁이다.

영축산 통도사, 사자산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에 속하는 곳이다.

적멸보궁에는 불상이 없다.

대신 부처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는데 적멸보궁에 어디쯤에 모셔져 있는지는 알수 없고

다만 뒷 동산 어딘가에 모셔져 있다는 설만 있다

 

...... 고요한 산중에 울려 퍼지는 독경소리가 청아하다.

 

 

 

 

 

 

적멸보궁을 둘러보고 내려서면 다시 사자암이다

 

협소한 공간에 가람을 배치하기 힘들었는지 특이하게 계단식으로 지어진 절집이다

 

 

 

 

 

 

 

 

 

 

 

비로봉에 올라설때는 산길로 왔으니

다시 상원사로 내려설때는 계단으로 걸어본다

계단옆에 빈틈없이 전나무와 참나무가 서있다

 

 

 

 

 

 

 

 

 

 

 

 

 "좋다고 너무 붙잡지 말고....싫다고 버리려 애쓰지 말고

다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괴로울 일이 없다"

 

사자암 약수터 옆에 적힌 글귀가 마음을 편안해 해준다.....

 

 

 

 

 

 

 

 

오대산의 부드러운 능선과 만추의 숲이,,, 아늑하다. 

 

 


 

 

오대산 : 오대산은 자장율사와 인연이 깊다.

산의 이름 역시 자장율사가 지었다고 전해진다.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돌아와 처음 오대산을 찾았을 때 만월봉·장령봉·지로봉·기린봉·상왕봉이 마치 연꽃이 핀 듯한 형국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다섯 개의 봉우리가 평평한 대를 이룬 모양이라 오대산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또한 오대산에는.....  동서남북을 지키는 다섯 개의 봉우리에 각각

동대 관음암, 서대 염불암, 남대 지장암, 북대 미륵암, 중대 사자암이 세워졌다.

숫자 5는 완전함과 힘, 신성의 상징이며,

오대산이 우리나라 ‘불교의 성지’이자 ‘불법의 산’으로 추앙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