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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울산의산

배내골 주암계곡....청아한계곡물흐르는 여름계곡

 

 

주암계곡 산행

 

천황산, 재약산 사이 물길터

 

 

‘단풍 명소’ 배내골 주암계곡을 한여름에 찾았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에 위치한 주암계곡은 영남알프스의 두 준봉인 천황산(1,189m)과 재약산(1,119m) 사이에서 동쪽으로 물길을 터놓고 있는 계곡이다.

물이 깨끗하고 멋진 소(沼)들이 많은 곳이다.

 

 

 

 

2012. 8. 5.(일요일....폭염이 계속되는 한여름)

 

산행코스 : 주암마을 안내석-주암마을주차장-심종태바위-982봉-쉼터-장수암-주암계곡-주암마을-주암마을안내석(약10.3km 5시간 20분 소요)

               (주암마을가지는 대형버스가 들어갈수가 없다)

                산길 7.1km......아스팔트 3.2km......(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함) ^^;;;


 

 


주암계곡은 배내골에서 주암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울산에서 언양 석남사를 지나 배내고개를 넘은 뒤 고갯마루 끝 지점 오른쪽 아래로 내려서면 된다.

 

 

주암마을 들어서는 길에서 본 심종태바위^^

더운 날씨에 꽤나 경사각이 클듯...

 

 

주암계곡으로 가는 길과 심종태바위로 향하는 길이 주차장에서 나뉜다

목재 테크로 경사가 있는 길은 주암계곡으로 향하는 길....

 

 

산행을 위해 간이 화장실 옆으로 난 오솔길을 걷는다

 

 

잠깐의 오솔길 뒤.. 계류를 건너면 바로 심종태 바위로 향하는 된비알이 시작된다

 

 

 

 

 

심종태바위.......전설이 깃들어 있다는......

 

 상북면 배내(上北面 梨川)에는 심(沈)종태바위라 하는 큰 바위가 하나 있다. 천황산(天皇山) 높은 봉우리가 동쪽으로 늘어진 곳에 이 바위가 있다. 바위의 아래에는 수십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자연굴이 하나 크게 나있어 이 굴에는 예로부터 도적들이 숨는 곳이기도 하였다. 그는 부모의 제사 때에 제수로 쓰려고 비리묵은 송아지 한 마리를 사다가 길렀다. 부모의 제수로 쓸려는 송아지고 보니 더 알뜰히 길렀다. 이렇게 기르다가 보니 이제는 살도 찌고 토록토록 하여 어느덧 중송아지로 컸다.
그런데 하룻밤을 자고나니 마당에 있어야 할 송아지가 없어졌다. 놀란 그는 앞이 캄캄하여졌다. 제삿날은 다가오는데 무엇으로 제사를 지낼까 하니 기가 막혔다. 또 한편으로는 돌아가신 부모님의 그 망극한 은혜를 잊은 탓으로 하늘이 내리신 벌인가 보다 하고 뉘우쳐보기도 하였다. 행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러 저리 찾아 다녔다. 송아지가 이까리를 풀어 달아났을까? 범이 물어갔을까? 그렇다면 뼈라도 어디 있을 테지? 도둑이 몰고 갔을까? 여러생각이 그의 머리에 주마등같이 스쳐가는 것이었다.
이렇게 찾아다니다가 큰 바위굴 앞에 오게 되었다. 그런데 이 굴에서 일단의 도둑을 만났다. 도둑이 심종태에게 뭣하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허둥지둥 다니느냐고 물었다. 그는 겁에 질려 떨면서 자초지종을 다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도둑들은 심종태의 효성에는 무심할 수가 없었다. 천대 속에서 엽전 꾸러미를 꺼내어 30냥을 돌려주며 사라져버렸다. 뒷날 사람들은 이 바위를 심(沈)종태바위라 불렀다. 지극한 효성에는 밤이슬 맞고 다니는 도둑들도 감복하고만 이야기이다.

 

 

 

 

 

 

 

 

심종태바위.....(?) 뜬금없는 주계바위(?)

 

  

 

 

 

저쪽 뒤에 천황산이 조망된다

 

 

 

 

 

심종태바위부터는 편안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숲그늘도 좋고

 

 

982봉에서 지나온 능선길 돌아보기

심종태 바위 뒷쪽으로 배내봉이 보이고....

 

 

 

 

 

 

 

 

재약산(수미봉)과 천황산

 

 

 

 

 

재약산을 뒤로하고...주암계곡으로 하산

 

 

 

 

 

이름알고있는 몇안되는 야생화

"노루오줌풀"

 

 

 

 

 

첫번째 주암계곡 계류를 지나.....

 

 

장수암 아래 알탕하기 좋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