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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전남의산

깊은 계곡과 폭포.... 가마골과 용추산(담양523m)

 

 

영산강 발원지 용소를 간직한 가마골 그리고, .....용추산(523m: 전남 담양)

 

 

 

장마가 끝나진 않았는데.....이젠 폭염이다 

 

영산강 발원지가 있는 가마골

한여름 산행지.... 가마골이 있는 용추산을 걸었다

깊은 계곡과 폭포가 있고.....하늘에 오르지 못한 황룡의 전설이 있는 용소, 그리고 6.25의 아픈 흔적을 간직한 용추산이다

  

 

 

영산강 발원지가 있는 가마골 용소.....그리고 용추봉, 치재산 이야기는 오래전에 들었지만 갈 기회가 없었다

맘에 담아 두고 있던 두타산 산행을 갈수 없어 차선책으로 선택한 용추산 산행.....여름철 산횅지로 적당한 산길이고....가마골은 훌륭한 피서지다

 

 

이번 산행은 가마골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가마골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있다(2,000원)

 

 

용추산과 가마골 일대의 산행지도가 거의 없다

가마골 관광안내도...거의 이걸이용한다

오늘 산행길은 제1등산로를 따라 용연1폭포를 거쳐 용추사...가마터옆을 지나 용추봉에 오른후 호남정맥을 조금 거쳐 신선봉...시원정으로 하산한다

사령관동굴과 사령관계곡도 거쳐야하는데...너무 덥다

무리하지말고...즐기는 산행을 했다 

 

 

가마골 입구에서 우측으로 용연폭포 방향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폭포까지는 400m, 5분이면 닿는다 

 

 

 

 

 

 

 

 

 

 

 

용연1폭포......수량이 풍부하다

 

 

 

 

 

 

 

 

 

 

 

  1, 2, 3 등산로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지만 용추봉 가는길은 이정표가 없다

 

 

용추사는 산길에서 벗어나 있다

 

    

 

 

 

    

 

 

 

 

이지점이다

좌측으로 용추봉 오르는 등로가 그냥 지나치기 쉽다

이날도 그냥 지나쳐 우측으로 올랐다

용추봉 반대 방향으로 한참을 걸었다가 돌아왔다^^;;

 

 

 

 

 

 

다시 오른다

시그날에 "용추봉가는길"이라 적혀 있다

허벌라게 올라간다 ㅎㅎ

 

 

용추봉 오르는 길은 조망이 없다

그래도 숲그늘이 덮여 여름철 산길로 적당하다..

 

 

 

용추봉 정상표지판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정상 비껴 설치되어 있다

 

 

 

 

 

 

 

 

용추봉은 정상을 제외하고는 전부 숲길이다 

 

 

 

 

 

 

 

 

 

 

 

 

신선봉에서 넘어다 본 치재산

 

 

신선봉 정상

뒤로 추월산이 보기 좋다

이번 가을에는 추월산으로 고고.....씽

 

 

 

 

 

 

 

 

아!! 이런

오늘 등산화를 안가져왔다

요즘 정줄을 놓고 사는가 보다.....아쿠아신발을 신고서...하루죙일 룰루랄라 

(양말은 빌려서......쩝)

 

 

 

 

 

 

시원교(출렁다리)다

산행은 여기까지...그리고 나머지는 가마골에서...

 

 

 

 

 

 

 

 

 

 

 

 

 

 

 

가마골 전설
옛날 담양 고을에 어떤 부사가 부임하였다. 그는 풍류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가마골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여 이곳 경치를 구경하고자 관속들에게 예고령을 내리고 그날 밤 잠을 자는데

꿈에 백발선인이 나타나 내일은 내가 승천하는 날이니 오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부사는 신령의 말을 저버리고 이튿날 예정대로 가마골로 행차했다.

어느 못에 이르러 그 비경에 감탄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못의 물이 부글부글 소용돌이치고 주위에는 짙은 안개가 피어오르더니 황룡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그러나 황룡은 다 오르지 못하고 그 부근 계곡으로 떨어져 피를 토하며 죽었다.

이를 본 부사도 기절하여 회생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 뒤 사람들은 용이 솟은 못을 "용소"라고 하고 용이 피를 토하고 죽은 계곡을 "피잿골",

그리고 그 일대 계곡을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하여 "가마곡"이라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가마곡"이 "가마골"로 변하여 불렸다고 전해온다.

 

 

신중 동국여지승람 담양도호부편에 나오는 기록
"추월산 동쪽에 두 개의 석담이 있다. 아래에 큰 바위가 있고 바위구멍으로부터 물이 흘러나와 공중에 뿌리고 이 물이 쏟아져 큰못을 이루었다.

전하는 이야기에 바위구멍은 용이 뚫은 것이라 하는데 마치 용이 지나간 자취처럼 암면이 꾸불꾸불 패여있다.

옛적에 전라도 안겸사가 이곳을 찾아와 용의 모습을 보고자 청하자 용이 머리를 내밀었다.

안겸사와 그를 따라 왔던 기관이 용의 눈빛에 놀라 죽어 용소 아래에 안겸사와 기관이 묻힌 그 무덤이 있다."


 

 

가마골이다

 

가마골 : 소설 ’남부군’의 현장
6.25 격전지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고 처참했던 곳 중 하나가 가마골이다.

1950년 가을 국군의 반격으로 후퇴하던 전남ㆍ북 주둔 북한군 유격대 패잔병들이 이곳에 집결하여 은거하면서 약 5년 동안 유격전을 펼쳤다.

당시 유격대들은 이곳 가마골에 노령지구사령부(사령관 김병억, 장성 북하면 출신)를 세우고 3개 병단이 주둔하면서

 낮이면 곳곳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민가로 내려와 살인, 약탈, 방화를 일삼았고,

전투가 장기화됨에 따라 병기시설인 탄약제조창과 군사학교, 인민학교, 정치보위학교 및 정미소까지 설치해 놓고 끈질긴 저항을 계속하다가

육군 8사단, 11사단과 전남도경 합동작전에 의해 1천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1955년 3월 완전히 섬멸되었다.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그날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우나

가끔 탄피, 수류탄, 무기 제조에 쓰인 야철, 화덕 등이 발견되어 그날의 참화를 말하여 주고 있고,

당시 사령관이 은거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사령관 계곡을 등산로를 따라가면 찾을 수 있다.

 

......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