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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충북의산

아름다운 암릉길...막장봉,장성봉,애기암봉

 

 

 

막장봉(868m), 장성봉(915m), 애기암봉(737m) ;속리산국립공원

 

 

2012.  6.  3. 일요일 날씨 맑음

 

이름이 다소 생소했던 막장봉 산행을 나섰다

 

 

완장리에서 돌아본 애기암봉 능선길

 

막장봉 ; 이 산의 정상부로 이어지는 시묘살이 계곡이 협곡을 이뤄 광산의 갱도처럼 생겼는데, 그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최근에 보기 드물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잘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충북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막장봉은 백두대간의 마루금 위에 솟아 있는 장성봉(915.3m)의 서쪽 가까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 산이다. 또한 살구나무골과 시묘살이골을 사이에 두고 북으로는 칠보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남으로는 관평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대야산(930.7m)과 마주보고 있기도 하다.
  장성봉과 산줄기가 이어져 있으나 산세는 대야산과 칠보산과 비슷하다. 소나무가 많아 숲이 푸르고 산릉과 비탈진 곳곳에 암봉들이 솟아 있으며 암봉과 낙락장송이 조화를 이뤄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산등성이 곳곳에는 기암괴봉이 많아 그 이름도 이빨바위, 삼형제바위, 달팽이바위, 백두산천지바위, 코끼리바위 등 천태만상이다. 특히 삼형제바위와 달팽이바위(백두산천지바위) 일대는 너른 암반도 있고 기암괴봉의 전시장 같은 모습에 탄성이 절로 터지고만다.

 

장성봉 ; 산이름은 ‘긴 성’이라는 뜻이며, 멀리서 보면 암봉()처럼 보인다. 문경새재에서 속리산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줄기를 가은읍 서쪽에서 떠받치고 있다. 

성봉은 백두대간상의 명산으로 대부분이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속한 산이다. 
 장성봉은 백두대간 이 일대 지역의 전망대라 불러도 좋을 만큼 조망이 시원하다. 북쪽으로는 악휘봉을 거쳐 백화산, 조령산으로 산태극을 그리며 흘러간 백두대간의 모습과 월악산, 주흘산, 대미산의 모습이 펼쳐지며 바위가 멋들어진 희양산의 전모를 볼 수 있다. 남쪽으로는 대야산과 조항산,멀리 바위성채를 이룬 속리산까지 볼 수가 있다.
 

 애기암봉 ; 경북 문경에 위치한 애기암봉(737m)은 장성봉에 딸려있고 희양산을 조망하기 좋은 산이다.

기암봉(731m)은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소재한 산으로,비교적 암릉이 많은 아기자기한 능선길이 계속된다. 운강 이강년선생 생가와 기념관이 있는 남쪽의 완장리에서 바라보면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암봉들이 옆으로 늘어서 있고 전체적으로 균형미가 잘 갖춰져 보기만 해도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기분좋은 산이다.

 

 

 

 

장성봉과 애기암봉을 잇는 산행코스는 육산(肉山)과 골산(骨山)이 잘 섞여 어우러진 밝은 기운이 감도는 곳이다.

오르는 길 곳곳에 바위와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시원한 숲터널 아래로는 피톤치드향이 뿜어져 나온다.

산행로 간간이 놓여있는 너럭바위는 조망대로서 최고의 선물을 안겨다 준다.


 문경지역을 지나는 백두대간 중에서 장성봉을 중심으로한 일대는 좌우상하로 요동치는 S자 지형이지만

그러나 그 속에는 그만큼 더 많은 아름다움이 숨쉬고 있다.

대야산에서 이어온 산줄기는 장성봉을 거쳐 희양산에 이르기까지 크게 원형을 그리고 있으며,  가운데에 애기암봉이 자리하고 있다.

장성봉과 애기암봉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산행의 묘미도 더할나위 없지만 애기암봉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조망은 극치에 이른다고 할 수 있다.

산행코스 : 제수리재-투구봉-막장봉-장성봉-애기암봉-완장리(이강년생가지)

              약 11km 6시간 40분 소요

 

 

 

이번 막장봉 산행 초입은 제수리재다.


해발 530m의 제수리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오르막이 별로 없고,

 정상까지 이빨바위, 투구봉, 분화구바위, 손가락바위, 원숭이바위, 아기공룡둘리바위, 통천문 등의 기암괴석들을 많이 만나 등반이 아기자기하다.

 

하지만 바위 이름 모르고 그냥 그 옆을 지나게 되는게 반이다

 

 

 

 

 

이빨바위 옆을 지난다 ; 윗니만 남아있는 하마같기도 하고 공룡같기도 하다.

 

 

 

 

 

 

 

 

첫 봉우리 투구봉

막장봉 가는길에 찍어야 투구봉의 참 모습을 보게 되는데..... 못 찍었다 ^^;;;

 

 

 

 

 

아름다운 능선길

분화구바위와 뒤쪽으로 막장봉이 보인다

 

 

 

 

 

 

 

 

 

 

 

막장봉 능선길의 분화구바위

일명 백두산 천지바위라고도 부르는데

사람 한명이 엉덩이 붙이고 앉기에 안성맞춤으로 생겼다

 

 

 

 

 

 

 

 

 

 

 

 

 

 

 

 

 

 

 

 

 

 

 

 

 

 

 

막장봉에서 인증샷 한장 남기고....장성봉으로...

 

 

막장봉에서 내려서면 장성봉과 절말 갈림길이 있다

 

 

 

 

 

악휘봉과 장성봉 갈림길

악휘봉 등로는 폐쇄되어 있다 ; 자연보호를 위해....

 

 

 

 

 

 

 

 

 

솔라표시등 2번 지점(삼거리다)

우측으로 버리미기재로 하산길이고.....나는 좌측 애기암봉 능선길로 들어선다

 

 

 애기암봉 능선길

 

 

 

 

 

 

 

 

막장봉 능선길 분화구바위와 비슷하게 생긴 바위가 애기암봉 능선길에도 있다

 

 

 

 

 

 

 

애기암봉 정상

정상석이 없다,,,그래도 좋다

 

  

      

 

 완장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쏠라표시등 5번지점에서 우측 급사면으로 하산한다

 

 

 

 

 

 

완장리로의 하산길

온통 솔숲이고.....산길은 희미하다. 그래서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