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가은산 575m, 둥지봉 430m
늦가을 월악산 국립공원 끝자락...
2011. 11. 6. 가을비 많은날
그날
11월의 차가운 비가 내려 앉던 날
그 곳에서
기쁨도 즐거움도 잊은채 그냥 걸었다.
지독한 구름이 내 시야를 방해하였고
떨어져 버린 단풍잎들도 별 감흥이 없었고
마루금에서는 내리는 비에 몸이 축축 늘어져 간다...
난
뭐하러 그곳에 갔을까?
비구름이 순식간에 바람타고 이사다닌다.
그래...
난 저 비를 맞으러 왔구나..
틀림없어 !!
산행코스 : 옥순대교-새바위-벼락맞은바위-둥지봉-가은산-물개바위-상천주차장 (4시간 30분)
옥순대교 1.4km지점에서 우측으로 난 산길을 넘으면 새바위 가는 길이 있다
새바위에서 내려다본 깨진 바위
저곳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쭉~~오름길을 올라야 둥지봉에 다다른다
둥지봉에서 점심 식사후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로 가은산을 거쳐 날머리인 상천 주차장까지는 카메라 사용 불가능한 상황이......
구름속을 걸었습니다
한치앞을 볼수없는 능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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