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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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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자굴산 寒雨山(836m 의령) 붉은 철쭉 핀 동화같은 산. 등산이라는게 까마득한 정상을 보면서 무작정 땀을 흘리며 몇 시간 이내로 주파하거나 남들이 가지 못한 험산준령을 몇 개씩 이어서 넘어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항상 이 같은 가치를 추구하거나 누리는 것은 아니고 가끔씩 생활에 찌..
월여산 월여산(863m, 거창) 봄 기운과 봄의 소리는 발에서 나온다. 월여산은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대현리, 와룡리의 경계에 위치하고 구사리 쪽에 신기마을이 있어 산행의 들머리가 되었다. 세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삼봉산이라고도 했으며 한때 달맞이를 했다하여 월영산이라고 불렸고, 농사철 ..
봉화산...봄빛깔로 물들어. 봉화산(919m, 남원) 철쭉 피어난 봄은 이렇게 스쳐 지나간다. 봄이 간다. 4월 중순부터는 갑자기 뜨거워진 날씨가 이어지더니 완전 여름이다. '봄날은 간다'는 노래처럼 스쳐가는 봄이 아쉽고 야속하기만 하다. 멀어져 가는 봄을 고이 보낼수 없어 철쭉은 더 붉어지고서, 이런 유혹이다. 2015...
일림산...붉은꽃잎 피어난자리에 일림산(667m, 보성) 붉은 꽃잎 따다 봄을 엮어 여름으로 간다. 그리움은 벌레다. 스멀스멀 기어나와 이내 한방 물고가면 한참동안 열병을 치른다. 일림산-사자산-제암산을 물들인다는 철쭉소식에 다시금 열병을 시작한다. ...... 그러다 어느순간 그리움이 '툭'하고 터져버린다. 봄을 봄답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