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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산 이야기

팔공산 가는 길(가팔환초);관봉(갓바위)





 


가_팔_환_초


바라는 것 없이 그저 위로가 되는 길(3).


팔공산 가는 길(38km)

가산-팔공산(갓바위)-환성산-초례봉, 






 

수태골-동봉-삿갓봉-관봉-명마산 장군바위-능성동


2019.   4.   21.  일요일

창녕 화왕산 다녀온 다음날이다.

http://blog.daum.net/bong-eun/721






예전 수태골과 능성동은 대중 교통으로 연결 할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팔공3번이 갓바위와 수태골을 주말과 공휴일에 연결하고 있고

능성동은 팔공1번이 운행하고 있다.

그래서 능성동까지는 차를 몰고 와서 주차시킨 후

팔공1번을 이용하여 백안삼거리 전에 팔공3번으로 환승하여

수태골로 이동하고

능선동으로 하산 후에는 땀에 젖은 등산복을 갈아입을 수 있다.







팔공산 정상을 오르기에는

수태지로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연결된 수태골 코스가 좋다.

여기엔 80m 높이의 암벽장이 있어 클라이머들도 많이 찾는다.







나뭇잎에 물이오르고

진달래, 복사꽃이 연달아 피어나고

산행하기 좋은 시간이다.







또 어느 등산학교가 암벽 등반과 슬랩등반을 훈련하고 있다.

자일 묶고, 안전 확보하고...

























동봉에서 출발하여 염불봉을 지난 후에는 암릉길과 종주길이 각각 존재한다.

암릉을 왼쪽으로 돌아 나 있는 산길은

등산로에 설치된 종주등산로 표지판이 제대로 된 등산로인지 여부를 알려주고

능선을 따라 이어진 암릉길은

바위를 딛고 오르내림을 반복해야 지날 수 있다.







곳곳에 암릉에 올라갈 수 없다는 주의 문구가 있기는 하지만

많이 위험하지는 않지만 통과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병풍바위, 부처님발바닥(?), 흔들바위는

동화사에서 올라와서 동화사로 내려갈때나 걷게되는 암릉길이니

갓바위까지 진행할 때는 정상적인 종주 등로를 이용한다.











신령재(도마재)를 지나면 주능선에서 사철 믿을만한 샘터인 팔공약수가 있다고는 하는데,

한번도 들러본 적이 없고, 또 어떤이는 지금은  부적합으로 못 마신다고도 한다.







정상석은 없고

나뭇가지에 시그널이 하나 붙어 있는 신령봉.















쉬엄쉬엄 가는 김에 산그리메를 담으며​

​​팔공산이 아니라 팔공산맥이라고

높고 크고​넒고 깊다...







된비알을 올라​

삿갓봉​(931m)

삿갓봉에서는 걸어온 팔공산 정상과

걸어갈 관봉이 너며다 보인다.











삿갓봉을 지나면

​자치기장인 팔공 CC를 옆에두고​

​관봉까지 이어지는

​​암봉들과 ​기암(남방아덤 882m, 북방아덤 875m)들을

​​행여라도 하나라도 빠트리면 서운해할까봐

일일히 참견을 하며









능성재(897.6 m)

동봉 5.5km를 지났고, 갓바위까지 1.8km 남았다.

은해봉이라고 트랭글이 알려준다.

















노적봉

등로는 없지만 치고 오르기도 하는데, 그냥 통과







관봉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관봉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을 찍으면

​(음료수 자판기도 있고 미니커피샵도 있다) ​







갓바위

팔공산 동단에 위치한 관봉은 1년 365일 밤낮 가리지 않고

 기도객이 찾는 갓바위부처(보물 제431호)로 더욱 잘 알려진 곳이다.

관봉 정상에 있는 갓바위부처는 신라 선덕여왕 때 의현대사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조성했다고 하며,

산정의 암봉을 그대로 다듬어 불상과 좌대가 한덩어리로 붙어 있다.

좌대를 포함한 불상의 높이는 5.6m로, 머리를 관처럼 이고 있어

갓바위부처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대개의 영험하다는 부처상과 마찬가지로

왼손바닥에 작은 약호(藥壺)를 받쳐든 약사여래불이다.

갓바위 부처님 앞에는 80평가량 널찍하게 터가 닦였고,

바닥에 돌이 깔리고 주위에는 철제 난간이 둘러쳐져 있다.









용주암을 지나 오르내림은 있지만 힘들지 않은 능선을 3,40여분 걸으면

명마산(장군바위) 550.0m 정상석을 맞이하게 된다.





김유신 장군이 불굴사 원효굴에서 삼국통일의 도업을 닦고 나설 때 맞은편

산에서 흰말이 큰소리로 울며 승천하는걸 보고 이름을 붙쳤다는 명마산

만년필 펜촉이나 단검을 빼닮은 잘생긴 장군바위가 방긋거리고,




명마산(장군바위) 550.0m

 명마산 직전 30여미터에 우측으로 내려서면

말라버린 샘터를 지나게 되고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가로질러 능성고개에 닿는다.

우정식당이 날머리다.





걸어 온 산에 꽃은 정신없이 흐드러져 붉게 타오르고

그 빛은 기쁨의 빛깔이 되고 있었다.

내 걸음은 빨라져도

호흡은 평온하다.

아침에 차를 세워 둔 곳에서

다시 걷기를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