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계곡과 영취산(1075m, 함양)
폭우속으로.....
영취산(靈鷲山,·1075.6m)은 경남 함양 서상면과 전북 장수 장수읍에 걸쳐 있다.
백두대간에서 호남금남정맥이 갈래를 치는 덕운봉(956m),제산봉(852.6m)을 가진 산이다.
그래서 백두대간 종주산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같은 이름의 산이 다른 곳에도 여럿 있어 일반인들에겐 헷갈리거나 다소 낯선 편이다.
경남 창녕과 전남 여수에도 같은 이름의 산이 있는데다,
지금은 영축산으로 바뀌었지만 경남 양산에도 영취산이 있으니 말이다.
영취산에 떨어진 빗방울은 제각기 낙동강과 금강과 섬진강으로 물줄기가 나뉜다고 하며,
영취산은 신령 영(靈)과 독수리 취(鷲)란 한자를 쓰고 있다.
영취산은 고대 인도 마갈타국(摩竭陀國)의 왕사성(王舍城)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써,
석가모니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無量壽經)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은 영산(靈山) 또는 취산(鷲山)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산세가 빼어나고 신묘하고 신령스럽다 는 뜻이니,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의 걸맞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영취산 아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원시 상태를 간직한 부전계곡이 있다.
부전계곡의 용소. 비취색 물빛이 계곡의 청정함을 대변하고 있다.
건 장마가 계속 되다가 갑자기 장맛비가 내린다
2014. 7. 6. 일요일 장맛비 내리던날
무룡고개에만 올라서면 비가 내린다.
작년 장안산 산행때도 그러하더니...이번에도 그렇다.
무령고개-영취산-덕운봉-부전계곡
많은비가 내리는 날이다.
날씨또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 춥다.
산행시작 15분에 미끄러운 경사길을 올라 영취산 정상이다.
이후부터는 더 많이 미끄러운 부전계곡을 향한 내리막길...
영취산은 오르지 말고 부전계곡 탐사만 할껄..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산행이다.
영취산에서 덕운봉까지 능선길은 편안했지만,
능선에서 부전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장맛비에 까탈스러운 길이어서........
부전계곡에 내려섰다
비는 세차게 내리고,
청정함의 대명사라는 부전계곡 둘러보기도 못할것 같은 느낌이...그래서 더 아쉽다.
날 맑은날.....그리고 폭염이 발생한날...다시한번 찾아 계곡으로만 트레킹하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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