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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경기의산

관악산...6봉능선과 8봉능선 위에선 모두가 동지다.

 

관악산(632m, 서울)

도시 가운데 솟아오른 보물섬

산세가 험하고 골이 깊으며 숲이 울창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경기5악의 하나.

 

 

관악산(冠岳山 632m)은 산세가 험하고 골이 깊으며 숲이 울창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경기5악의 하나이며;

풍수지리상 서울의 외사산(外四山 - 동 용마산, 서 덕양산, 남 관악산, 북 북한산)에 해당되지만,

유일하게 한강 이남에서 다른 산들과 맥을 달리하며 독자적으로 우뚝 존재한다.

때문에 서울로보면 남쪽에서 턱 버티고 있는 매우 도발적인 형태로 옛부터 '갓'모양의 이 화산(火山)은 도읍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런 관악의 기를 누르기 위해 산 정상에 구덩이를 파 물항아리를 곳곳 묻은 것은 물론,

남대문이 세로로 써진 숭례문(崇禮門)이라는 현판을 달아 관악의 화기를 막고자했다는 데서 건축되었고,

그 옆 남지(南池) 라는 연못에 물은 채운 것도 불기운을 상쇄시키고자 축조되었다고 한다.

 

 

 

2014.  6.  8.  일요일....구름많은 날

과천정부청사 - 문원폭포 - 육봉능선 - 팔봉능선 - 서울대학교입구 9.4km 6시간소요

   

 

 

 

여름이 다가 오면 마음도...발길도 바빠진다.

바위가 뜨거워 지기전에, 날씨가 무덥기 전에 가고 싶은 산이 왜이리도 많은지

7월과 8월에는 산정에 오르는건 잠시 미뤄두고 계곡을 찾을테니 그전에 가보고 싶은곳 찾아가야 하는데...., 

이번엔 사람많은 서울.

그 중에서 가장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는 관악산이다.

 

 

 

 

 

 

 

산행들머리는 기술표준원과 중앙교육원 사이의 좁은 철제 울타리를 지나면 있다....

과천정부종합청사 주위는 다른 산행지와는 다르게 너무 번듯하다.

 

 

 

 

 

 

 

6봉 능선이 보인다.

1봉에서 3봉까지가 선명하게 보이고...4봉에서 6봉까지는 뒤에 숨어있다.

 

 

 

 

 

 

 

 

 

 

 

문원 하폭포......

서울지역의 가뭄이 생각보다 심한 모양이다.

 

 

 

 

 

 

 

문원상폭포

 

 

 

 

 

 

 

 

 

 

 

 

 

 

 

6봉능선의 수문장..1봉이다.

 

 

 

1봉은 우회로가 없으므로 무조건 올라서야 한다

경사각이 있는 대슬랩이 있어 거의 릿지 산행을 하여야 한다.

 

 

 

3봉

 

 

 

2봉.....정상의 코끼리바위

 

 

 

3봉에 있는 암벽...5.8에서 5.12b등급까지

그러나 암벽화, 자일, 하네스 없으니 손쉬운 옆 벽으로....눈길이간다.

 

 

 

 

 

 

 

4봉전에 보게 되는 4봉과 5봉,

 

육봉능선의 봉우리중 4,5,6봉인 세개 봉우리를 삼장봉이라 부르는데,

삼형제처럼 가까이 붙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6봉능선의 암벽타기 연습 봉우리라는 4봉..

 

관악산이 (岳山)임을 느끼게 해주는 대표적인 산줄기가 6봉능선인것 같다.

기암은 8봉능선에 비하여 많진 않지만, 경사가 급하고, 조금은 높은 거암들이 능선과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근육질의 바위가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낸다.

 

오늘 산행한 어떤이는 8봉의 아기자기함이 더 좋다고 하지만,

난 씨알굵은 6봉이 더 맘에 든다.

 

 

 

6봉에서 점심먹고 ...암릉길이라 함께 움직여야 한다기에...4봉으로 내려가 한번더 오르내리기

ㅉ...뭔짓인지!!

 

 

 

국기봉 정상에서 뒷쪽 8봉능선의 8봉을 배경으로..너무 흐릿.

 

 

 

6봉능선의 마지막 6봉인 국기봉

관악산에는 봉우리에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 국기봉이 11개가 있단다.

 

 

 

8봉능선 8봉에서 7봉을 건너다 본다.

 

 

 

8봉 내려서는 길.

 

 

 

 

 

 

 

8봉능선을 이동하던 중 관악산 정상이 조망된다.

아직 연주대에 못가봤으니.....관악산은 목록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8봉능선의 암릉길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왕관바위

 

 

 

지네바위

 

 

 

 

 

 

 

 

 

 

 

 

 

 

 

마지막 1봉

 

 

 

마지막 8봉의 1봉 우측으로 우회하면서부터는 육산의 흙길이다.

 

 

 

 

 

 

 

 

 

 

 

암릉길을 걸으면 모두가 동지가 되는 것 같다.

"홀드를 잡고 아웃스텝으로 오른발 내리세요...."

"슬링 내려드릴까요...."

바위를 전문적으로 배운이,  그냥 산에 따라 왔다가 우연찬게 바위 붙들고 있는 이들....

돈 생기는 일이 아닌데도 저마다 밧줄을 감고, 바위를 잡고, 한쪽 다리를 높이 치켜 올라 서서 중심을 잡으려 한다.

늘 그랬던것 처럼......앞, 뒷 사람이 벼랑에서 헤메고 있으면이 모두가 동참하여 길을 함께 찾는다.

고로 바위에 메달린 사람들은 혼자가 아니다. 모두 동지다

 

 

 

  

 

산에가기전 연휴에 읽은 법륜스님의 글귀가...참 좋다.

 

"내가 산을 좋아하는데 산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산을 미워하게 되지는 않지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으면 나는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됩니다.

이것은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미워지는 것이 아니고,
내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바라기 때문에 그 사람이 미워지는 것입니다.

내가 산을 좋아하지만 미워하지 않는 것은 산이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인 것처럼,
내가 상대에게 바라는 게 없으면 나도 상대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쁨을 얻으려면 베풀어야 할 뿐만 아니라
베풂에 따르는 보상도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바라는 마음이 괴로움의 근원입니다.
바라는 마음 없이 베풀어 보세요."
<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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