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637m, 의정부)
암벽과 암릉에 더해... 산을 오르는 이유 여기 있다네
수락산은...
높이 637m며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경기도 의정부시 및 남양주시 별내면(別內面)에 분포돼 있는 산으로,
주말이면 도심에서 몰려온 산악인들로 항상 붐벼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과 함께 서울 근교 4대 명산으로 불린다.
위도를 나란히 마주 보는 도봉산과 함께 서울의 북쪽 끝에 위치하고,
가운데 구릉지대는 중랑천을 만들며 산의 남쪽으로는 불암산, 용마산을 거쳐 한강에 이른다.
태조 이성계는 수락산의 모든 봉우리가 서울을 향하여 고개를 숙이고 있다고 하면서 서울의 수호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산의 아기자기한 바위봉우리들은 설악산이나 월출산같은 느낌도 주는 반면,
한강이북의 지질 형태상 북한산 도봉산 군을 닮아 바위들이 굵고 웅장해 슬랩을 형성한 곳도 많다.
그러나 어느 산이든 만들어진 전설이나 유래가 있게 마련.
수락산은 '물이 떨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에머럴드 빛깔을 띠고 있는 계곡의 물 그리고 수락산에서 가장 큰 - 대슬랩을 이루고 있는 암릉구간이 이쪽에 있다.
바위구간 하나의 규모로만 본다면 북한산 어느곳 못지 않다.
2014. 5. 18. 불암산 연계산행 중
불암산-덕릉고개-도솔봉-수락산-수락산장-금류폭포-옥류폭포-사기막으로 진행중
덕릉고개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군부대 철책을을 끼고 완만한 경사를 오르게 된다.
사격장의 격발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덕릉고개를 지난다.
덕릉고개에서 수락산 정상까지는 4km
도솔봉 오르는 도중 전망대에서 건너다본 불암산.
도솔봉에서 수락산 조망
산행로에서 왼쪽으로 살짝 비껴나 있는 도솔봉 정상
정상석은 없지만 조망은 있다.
지나온 도솔봉과 그 뒷편 불암산
수락산 정상 오르는 나무계단
수락산의 사계절은 모두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바위로 둘러싸인 탓에 곳곳에 맑은 물이 흘러 계곡의 절경을 드러내고 있다.
水落이라는 말에, 하늘에서 물이 떨어진다?
수락산 동쪽으로는 금류동(金流洞)·은류동(銀流洞)·옥류동(玉流洞: '동'은 '터'를 말함)이 있으며
각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금류폭포, 은류폭포, 옥류폭포라 한다.
6~7부 능선쯤에 (금류)폭포가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물이 많다는 것에서 '수락'의 기원이 있다.
수원이 다른 은류폭포와 합수해 옥류동에 이른다.
금류폭포를 지나면, 오른편에 은류폭포가 숨어 있다.
수락산은 계곡의 수려한 경관과 맑은 물...더불어 주능선의 암릉코스가 절경을 이루고 있어
산에 들면 ‘아, 이래서 산을 오르는 구나’ 느낄 수 있는 산이다.
특히 수락산의 동쪽 청학동 계곡은 경치가 참으로 아름답다.
그러나 마당바위가 있는 초입부터 옥류폭포까지를 음식점들이 점령하고 일부 음식점과 주민이 건물을 불법 증.개축하거나 가건물을 짓고
계곡을 막아 간이 수영장과 쉴자리 등을 만드는등
그 본연의 경관을 훼손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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