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933m, 영동)
백화산 반야사에는 호랑이 산다......
물고기 등지느러미를 닮은 암릉길 아슬아슬하고
기암괴석의 암릉은 수십개 돛을 편 거대한 범선 모양
산위에 서면 발 아래 석천 S자 모양의 사행천이 흐르는 그곳.....백화산엔 호랑이 있다
반야사 뒤쪽 백화산 기슭에서 흘러내린 돌무더기가 주변 나무들과 경계를 이루면서 마치 호랑이가 꼬리를 치켜들고 산에서 내려오는 모양이 만들어진 것.
길이 300m, 높이 80m 정도의 규모다.
비나 눈이 온 후에 더 선명해 진다는데......그래도 만족 ^^
2013. 3. 24. 일요일
백화산(白華山 )933m
백화산 이란 이름은 산 전체가 티없이 맑고 밝다는 뜻 이라고 한다.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우리나라엔 많은 백화산이 있는데, 그중에 영동의 백화산은 한성봉에서 주행봉으로 이어진 능선의 암릉코스로 인기가 많은 곳 이다. 일제시대에 민족정기를 말살 하려는 흉계로 이름도 포성봉이라 바뀌고 지도에서도 삭제가 되는 수모를 겪는등많은 부침을 않고 있지만 근래들어 백화산과 한성봉 이라는 지명을 되찾고 금돌산성 및 저승골에 깃든 역사적인의의가 부각되고 있는 명산 이다. 백화산의 옛 정상석인 포성봉이 그대로 남아 있다.
추풍령에서 황간으로 내려가며 1시 방향의 하늘을 보면 커다란 배가 하늘을 떠가는 모양이 산을 볼 수 있다. 이 하늘을 떠가는 배 모양의 백화산 주행봉(舟行峰)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줄기 흐름과는 달리 동쪽의 포성봉(933m)과 서쪽의 주행봉(874m) 으로 이루어진 이 줄기는 북동에서 남서로 뻗쳐있어 작지만 하나의 산맥으로 대접하여 백화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옛 이름이 두역인데 그 이름이 점잖지 못하여 백화산으로 고쳤다는 기록도 있다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모든 기록에 백화산으로 되어 있고, 상주쪽에서는 한성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포성봉이라 부르는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주행봉을 현지 주민들은 쌀개봉이라 부른다. 주행봉의 머리를 이루는 바위봉우리 두 개가 옛날 디딜방아의 쌀개처럼 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스락에서 포성봉쪽 잘록이까지 온통 날카로운 바위로 되어 있고, 기암괴봉과 낭떠러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좋다. 흐르는 냇물이 석천이다. 충북(영동)과 경북(상주) 경계를 이루는 석천의 반야사 위쪽(상류) 일대는 냇물 양쪽이 천길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다. 이 일대는 굽이굽이 벼루를 이루고 있는 곳이 많아 그야말로 별천지다.
또한 고려시대 몽고침략때 지랄타이가 홍지스님에게 대패를 하고 한성봉(恨城峯)이라 부르던 것을 세월이 흐르며 지금의 한성봉(漢城峯)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포성봉 이란 명칭은 원래 근거가 없는 이름으로 일제가 우리민족의 문화 말살과 국운을 꺽을 목적으로 한성을 포획(捕獲) 했다 하여 포성봉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이후 일제는 무엇이 그리 두려웠는지 백화산의 이름 자체를 지도상에서 삭제해 버렸다.그 결과 최근까지도 백화산은 지명에도 없는 무명산으로 있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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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 반야사-반야교-한성봉-부들재-주행봉-855m봉-반야교
6시간 50분 소요....^^;;
경북 상주와 영동의 경계인 백화산(白華山·933m) 자락에 있는 반야사(般若寺)는 산과 강이 행복하게 만나는 곳에 터를 잡았다.
백화산 산봉우리 사이를 구불구불 흐르는 석천이 S자로 크게 휘돌아 만들어진 땅에 사찰을 세웠다.
반야사에는 호랑이도 있고.......삽살개도 있다
사진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이대니 점잔게 포즈도 취할줄 알고.....
등산로에 접어든 후 우측으로 난 편백숲을 거쳐 능선으로 치고 올라간다
사행천인 석천을 끼고 있는 반야사
주행봉의 머리를 이루는 바위봉우리 두 개가 옛날 디딜방아의 쌀개처럼 보인다 해서 쌀개봉이라고도 불리는 주행봉정상과 855m봉이 건너 보인다.
들머리에서 한성봉까지는 중간 헬기장을 제외하고는 오름길의 연속이다
백화산 한성봉에는 정상석이 3개가 있다
백화산.....포성봉.....한성봉.....
걸어가야하는 길.....주행봉 능선
부들재
봄이오는 길목......산에서 가장먼저 볼수 있는 생강나무꽃
돌아오는 길에.......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월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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