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남산(810m, 밀양)
붉은 꽃불 가득...
종남산은 해발 662.4m로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주변을 막아선 산이 하나도 없어 시계가 무척 좋다은 산인데....
비구름이 앞을 가렸다.
2016. 4. 13. 水요일
싫어하는 일 중 하나가 비오는 산 오르는것이다.
일단 비 맞는게 싫고,
길도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생기기도 하고,.....
종남산 진달래가 유명하다는데, 여태 보질 못했다.
계획을 잡아 놓으면 일이 생겨 취소하게 되고...'가까우니 곧 찾아갈수 있을거야' 그렇게 위안하였었는데
올해도 가장 절정기인 4월 9일 회사 업무덕분에 취소되어 종남산진달래가 무척이나 궁금해
비오는 국회의원선거일에 찾아 본다.
대신 짧은 산행으로....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떨어지는 빗방울로 산행을 하기에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투표는 했고, 종일 빈둥거리기 싫어 가볍게 산을 오른다.
산길은 수월하고 코스도 짧게 잘라버릴수도 있다.
진달래로 유명해 밀양시가 산길을 잘 다져 놓았다.
북쪽의 산길엔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걷기에 용이하다.
산 중턱엔 임도가 흘러가고 있어 자동차를 이용하면 접근이 쉽다.
운무에 쌓인 진달래밭이 신비로운 색깔을 흘리고 있다.
산행의 묘미가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시야는 갇히고,
길은 더 없이 미끄럽지만,
덕분에 몽환적인 색상의 진달래를 만날수 있으니
모든 것이 다 나쁜 경우는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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