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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경북의산

겨울 기룡산

기룡산(騎龍山 961m· 영천시)



수도산자락의 눈덮힌 산길을 헤매며 다녔더니 제법 힘들었나보다.

일요일 느긋하게 늦잠으로 보상중이었는데,

기룡산으로 가잔다.

운전기사로, 짐꾼으로, 사진사로, 가이드로서 동행한다.

 

 

 

 

 

2016. 1. 31

탑전-임도-정각리 갈림길-기룡산(왕복산행)

거리는 멀리 않지만 4시간 소요.

(들머리를 찾기위해 30분 소모.)

여름 기룡산 http://blog.daum.net/bong-eun/412

 

 

기룡산행은 용화에서 시작하여 낙대봉이나 고깔봉을 지나 기룡산으로 오르거나,

아니면 묘각사에서 쉽게 다녀오는 코스를 선택하게 되는데,

뜬금없이 탑전(보현4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올라간다.

예전엔 길이 뚜렷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산을 벌목하였고,

임도가 이리저리 뚫려 있고, 임도 옆으로는 벌목한 나무를 쌓아놓아 들머리 찾기가 어렵다.


마침 지도조차도 준비 못했으니 지형을 살펴 능선을 타고 기룡산 오름길을 찾는다.

능선까지 오르면 산길을 만나게 될테니,

조금은 무식하게 임도길 걷다가 옆구리를 따고 비탈로 오른다.

 

 

 

 

 

 

 

 

 

 

 

미끄러운 비탈길 올라 산길을 만났다.

등산로를 만나면서 길은 분명 외길인데,

이곳도 등산로가 눈에 덮혀 지워져 있다.

그래도 눈이 깊이 빠지지는 않으니 걸을만하다.

 

 

 

 

 

 

 

 

 

 

 

 

 

 

 

 

 

 

 

 

 

 

 

 

 

 

 

 

 

 

 

 

 

 

 

 주능선에 오르면 사방이 틔여있다.

뒤로 1124m의 천문관측소가 있는 보현산과 기상관측소가 있는 면봉산(1121m)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산행들머리인 탑전(보현4리)이 저아래 내려다 보이고, 

 

 

 

 

 

 

 

 

 

 

 

 

 

 

 

 

 

 겨울산행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조망의 기쁨이다.

북쪽으로 청송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1000m급의 덩치큰 산들이 펼쳐져 있고,

동으로는 영천댐이 서쪽으로는 팔공산이 조망된다.

 

칼바람이 불어온다. 
왔던길 되돌아 하산.

 

 

 

 

 

 

 

 

 

 

 

 

 

 

 

 

 

 산길에서 임도를 찾아 비탈길 쓸며 내려오면 다시 탑전이다.

 

 

 한굽이 돌아라서면 앙상한 가지 사이로 눈덮인 보현산 확인되고

단조로운 능선길이지만 구간별 재미있는 산길이다.

......

눈덮인 산길에는 인적 대신 짐승 발자국만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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