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다시 그리기길
(대구시 골목 투어....방천시장)
대구시 중구 대봉동 수성교 옆에 위치한 방천시장은 한때 서문시장, 칠성시장과 함께 대구 3대 시장으로 손꼽혔던 시장이다.
1945년 해방 후 일본 만주 등지에서 돌아온 피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시장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1960년대에는 싸전과 떡전 등 1,000여개의 점포가 들어섰을 만큼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쇼핑 공간이 주변에 들어서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파리 날리던 방천시장이 다시 북적이기 시작한 때는 지난 2009년이다.
대구시와 중구청이 지역 미술 작가들과 주민이 힘을 모아 점포에 문화예술을 접목하는 예술프로젝트인 ‘별의별 별시장’을 시작하면서 부터다.
쇠락하던 시장에 예술가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벽화가 그려졌고 시장 점포의 간판이 바뀌었다.
방천시장에서는 한 시절을 풍미했던 가수 고 김광석을 만날 수 있다.
시장 어귀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져있다.
다리를 비스듬히 꼬고 앉아서 기타를 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살아 있는 것만 같다.
김광석의 동상이 이곳에 서 있는 까닭은 그가 이곳 대봉동에서 태어났기 때문.
애잔하고 서정적인 노랫말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한국 모던포크의 계승자로 주목받던 그는 1996년 1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쓸쓸하게 세상을 저버렸지만 그의 팬들은 아직도 그를 잊지 않고 이곳을 찾아 그를 그리워한다.
그의 동상부터 방천시장 동편 신천대로 둑길을 따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100여 미터 남짓하게 이어지는데,
김광석의 얼굴과 노래 가사 등을 주제로 다양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은 대구시 중구 대봉동 출신의 歌客
故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방천시장 문전성시 참여 작가들이
기리고 마음으로 만들어젔습니다.
사랑했지만... 서른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등등
애잔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와 폭팔적인 가창력의
그 노래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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