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영취산-청수좌골.
신불산-영취산
추파(秋波)던지는 곳으로,
산길을 걷다 보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능선이 높으면 골도 깊다.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 없고,
늘 궂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닐테니
산도 마냥 맑은 날에만 탈 수는 없다.
바람이 거세다.
배내고개에 주차 후 세찬 바람에 대비하여 산길을 나선다.
2018. 9. 26. 수요일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취산-청수좌골
16km.
순백의 꽃잎이 청초한 구절초가 바위틈에 피고
쑥부쟁이, 산오이풀 하늘거릴 때
갑자기 닫혔던 하늘이 열리고
억새가 만든 찬바람이 온 몸을 스치는 순간, 가슴이 철렁한다.
억새는 제 맘껏 자라 산이 되고
산은 가을이 되어,
추파(秋波)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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