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古屋城
(일본 3대성)
도쿠가와 이에야쓰의 城
일본의 성의 이미지는 석벽과 망루 그리고 천수각일꺼고
그게 조화를 잘 이룬 일본의 3대 名城은 오사카성과 나고야성 그리고 구마모토성이라고....
중앙알프스를 내려온 후 중부국제공항에 가기전 일본의3대도시라는 나고야에 들렀다.
관광시간은 짧게.....
나고야성 만, 그것도 천수각 만이라도 휙~둘러본다.
오래전 규슈를 여행했을때
임진왜란 조선 침략의 선봉장으로 참가해
선조의 아들인 임해군과 순화군을 포로로 잡았던 가토 기요마사가 세웠다는
구마모토성(熊本城)은
성에 검은색을 많이 사용하여 위압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세운 나고야성은 흰색을 많이 사용한듯하다.
우리나라성은 성안에 백성도 살고 벽돌로 적 침입하지 못하게 쌓은 것인데
일본의 성은 다른것 같다.
우리는 중앙집권제 국가의 성으로 성벽과 국경 수비군의 군영의 형태를 띄고
일본의 성은 봉건영주의 성으로 , 요새에 성주의 집이 결합된 형태인듯.
권력의 상징으로 천황을 두고
막부가 실질적으로 권력을 행사하였지만,
그 권력은 봉건영지와 같이 해당 지역에만 국한되었다고 한다.
도쿠가와 막부 시절에 일본에 250개의 번이 존재했는데,
이는 250명의 영주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말로써
이들은 힘이 센 막부에게 형식적으로 복종할 뿐 그들의 명령을 무시해도 되고
천황의 힘을 업고 새로운 막부를 열 수도 있었다.
이는 모반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그래서인지 일본의 성은 외부로부터의 접근이 쉽지 않은 구조를 보인다.
우선 성을 물로 둘러싸고 있다.
그 물을 건넌다고 해도 깍아질 듯 쌓아올린 벽을 타넘기 쉽지 않아
흔히 영화나 만화에서 주로 보았던 일본 자객인 닌자라 하더라도
이를 뚫고 영주의 침소까지 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성에 침입한다 하더라도 성은 거의 10층의 높이로 지어졌기 때문에
매 층의 좁은 계단을 통해 오르면서 영주를 찾아내기 또한 쉽지 않다.
이러한 구조는 성이 지여야 할 위엄과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일 수 있지만
영주는 그만큼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경계했다는 것으로
일본의 성은 그 자체가 군사적 요새이자 궁궐의 기능까지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고...
현재 일본의 성의 이미지인 석벽, 망루, 천수 등의 형식은
마쓰나가 히사히데(松永 久秀) 가 축성한 다몬산성과 시기산성 등에서 볼 수 있고
그 후,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아즈치성,
도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의 오사카성, 후미시성등에서 볼 수 있는 천수대, 마스가타와
우마다시가 딸린 성문 등, 일반적인 일본의 성의 형식이 완성되었다.
이 형식의 성곽을 역사학상 쇼쿠호계(織豊系) 성곽이라고 부른다.
쇼쿠호계 성곽은 전국적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그 명칭에서 알수 있듯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슬하의 여러 다이묘가 주로 축성한 것이다.
도호쿠와 간토, 시코쿠, 규슈의 센고쿠 다이묘들은 각 지역에 맞는 성곽을 축성하였다.
도요토미, 도쿠가와(徳川家康) 정권때에는
각지의 다이묘를 동원하여 자신들의 성을 축성하였고,
이런 까닭에 쇼쿠호계 성곽의 공법이 널리 퍼져,
일부 양식을 도입한 절충형 성곽이 축성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16세기 초 처음 이마가와 가문에서 축성을 했다가
전국시대 와중에 폐허가 되었던 것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패권을 잡으면서
축성의 귀재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에게 재축성하게 하여
도쿠가와 가문의 거성으로 삼았다.
그러나 2차대전 당시 미군의 폭격에 의해 전소되었다가
1959년에 콘크리트로 복구했다고 한다.
나고야성은 전국시대의 혼란이 어느 정도 평정되기 시작할 즈음
패권자의 위용을 과시하는 웅장함과 화려함을 특징으로 하는
모모야마(桃山) 양식의 대표적 작품으로 손꼽힌다.
대천수각 용마루엔 금박을 입힌(원래는 엄청난 양의 금으로 만든)
사치호코(魚虎) 한 쌍이 부착되어 위용을 뽐내고,
아울러 불을 막아준다는 상상적 동물의 힘으로 성의 안전을 기원했다.
어느 성이나 천수각에 전시실이 마련되어 성주들의 도검과 갑옷을 전시하는데 나고야성도 예외는 아니다.
천수각 가장 높은 곳에 기념품 매장이 있고
그 뒷편에 나고야성과 해상 물류 교통의 요지인 이세(伊勢)만을 드나드는 배가 그려진 나무판이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일본의 갑옷과 투구들은 하나같이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무사의 갑옷은 죽을 때 입혀지는 수의와도 같은 것일런지....알수 없지만
나고야가 위치한 아이치현은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일본 전국시대를 호령했던 세 군웅,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등이
이곳 출신이다.
그래서 이곳이 바로 일본 중세 종식을 앞두고
가장 극적인(실상은 참혹하고도 처절한) 역사의 중심 무대였다는 점으로
일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읽혔던
대하 장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초기 무대가 주로 이곳이었다.
흔히 회자되는 ‘일본’ 혹은 ‘일본인’의 속성과 본질도
이곳 역사의 핵심적 대목들과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산행 후 짧은 관광...나고야성
비록 천수각만 둘러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우리와는 다른 성의 모습에서 민족간의 차이도 생각해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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