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산 이야기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그리고 영취산

벽우™ 2018. 10. 2. 00:11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영취산-청수좌골.


신불산-영취산

추파(秋波)던지는 곳으로,





산길을 걷다 보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능선이 높으면 골도 깊다.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 없고,

늘 궂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닐테니

산도 마냥 맑은 날에만 탈 수는 없다.

 바람이 거세다.

 배내고개에 주차 후 세찬 바람에 대비하여 산길을 나선다.






2018.    9.     26.    수요일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취산-청수좌골

16km.







































































































































































































































































































순백의 꽃잎이 청초한 구절초가 바위틈에 피고

쑥부쟁이, 산오이풀 하늘거릴 때

갑자기 닫혔던 하늘이 열리고

억새가 만든 찬바람이 온 몸을 스치는 순간, 가슴이 철렁한다.

억새는 제 맘껏 자라 산이 되고

산은 가을이 되어,

추파(秋波)를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