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섬 산행

고군산군도 신시도 & 군산 시간여행

벽우™ 2018. 3. 2. 19:22





신시도


길에서 만나는 시간.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군산 신시도는

선유도의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 4.25㎢, 해안선의 길이 16.5㎞로

고군산군도의 24개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2018.   3.    1.    목요일

신시도주차장-199봉-월령봉-몽돌해수욕장-대각산-은골저수지-제방-월령재-신시도주차장

7.17km, 4시간 7분 소요.








고군산군도는 예부터 선유8경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섬들 이루어져 있는 곳으로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신시도 등 총 63개의 섬 중 16개의 유인도를 품고 있다.

조선 태조 때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선유도에 수군의 영을 설치했고

이를 세종 때 현재 군산으로 수군의 영을 옮기면서

이 곳은 예전의 군산이라는 의미로 고군산군도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중 신시도는 고군산군도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섬이다.









신시도는 더 이상 섬 아닌 섬이 되었다.

새만금방조제사업으로 신시도는 육지와 연결되었고

선유도, 장자도와 이어지는 고군산연결도로가 만들어져

이제 고군산군도의 주요 섬들은 차로도 통행이 가능한 육지가 되었다.

이제부터 걷기 시작한다.

신시도주자창에서 월영봉과 대각산을 오른 후

신시도 마을을 스쳐 원점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월령재를 오르는 도중 좌측 으로 난 등로를 따라 199봉부터 오른다.

오름길에선 새만금방조제 배수갑문이 내려다 볼수 있다.
























이 섬 바람이 몹시 거세다.

굽이굽이 이정표를 다라 오르면 어느 순간 199봉에 이른다.

199봉에서의 조망이 좋다.












다리로 연결된 섬들이 바짝 붙어있다.

시야가 터인다.

발아래 신시도 일대는 물론이요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 관리도로 이어지는 섬의 무리가 한눈에 든다.






















신시도 월영산은 고군산군도의 주봉으로

높이가 198m에 불과하다.

하지만 높이는 낮아도 이 지역 섬 산 가운데 가장 위엄 있고 높은 봉우리다.






월영산은 고군산군도의 주봉으로 신령한 하늘 가운데 자리에 월영봉이 솟아

최치원 선생이 단을 놓고 이곳에서 글을 읽고 악기를 연주하였다고 한다.

선유8경 중 월영단풍(신시도의 가을 단풍이 달빛과 함께 바다에 비친다)은 이곳의 풍경이다.


















월영봉에서 내려오면 몽돌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신시도 바닷길은 신시도주차장에서 월영봉을 넘어

 몽돌해수욕장을 지나 대각산 바닷길을 걸으며

고군산군도의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길이다.

이곳 몽돌해수욕장에서 등산로와 구불길이 갈라지는데

등산로를 따라 대각산 전망대에 오르면

고군산군도의 멋진 풍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몽돌해수욕장 끝머리에서

파도치는 바다빛과 함께 대각산으로 오른다.



























대각산 정상을 향해 조근조근 걸어 간다.

바람이 고군산군도를 감싸고 있는 듯하다.




































대각산 정상을 지나면

반짝이는 평화로운 신시도 섬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대각산을 내려가며 잔잔한 풍경을 마주한다.















바다풍경을 담고 왔는데

마을을 지나다 보면

농촌풍경이 담긴다.












앞산을 뒤편에 듬직히 담고있는 안골저수지를 지나

신시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199봉와 월령봉 중간에 위치한 월령재를 지나

처음 출발했던 신시도주차장으로 넘어간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군산으로의 시간여행 

1.경암동 철길마을

2. 8월의 크리스마스 초원사진관

3. 고우당(일본식 숙소)

4. 군산 항쟁관

5. 동국사(일본식 사찰)






옛 군산역에서 2.5㎞ 길이의 철길을 사이에 둔 경암동 철길마을

집과 집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기차가 다녔던 경암동 철길마을은

지난 2008년 기차 운행이 중단됐지만,

철로를 마주하고 있는 판자집과 어우러진 풍경이 예쁜 곳이다.








































국내 유일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는

보물 제1718호 소조석가여래 삼존상과 복장유물을 간직하고 있는 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