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2봉 하늘릿지에서 가을을 조망한다.
천성산2봉(855m, 양산)
가을엔 하늘릿지가 그립겠지요.
쏟아질듯,
치솟은 암릉위로 바람 불고,
천성산2봉엔 가을 조망과 암릉이 있다.
천성산 산행의 묘미는 천 가지 표정이 살아 있는 등로를 밟는 것이다
2014. 11. 9.
쏟아지는 암릉길 따라 천성산2봉으로....
미타암 아래 매점-법수원입구-하늘릿지-잔치봉-원적봉-천성산2봉-평산임도-790봉(소주공단전망대)-법수원-원적암-미타암 매점(원점회귀)
7시간 소요
지난주 주왕산에서 아픔이 있었다.
절골로 해서 가메봉을 오르던중...바위에서 미끄러지며 손도 다치고, 5년동안 산을 같이 누비던 카메라를 수장시켜버리는..ㅜㅜ
그래도 산에는 가야 하기에...다시 또 하늘릿지로 오른다.
천성산이라는 하나의 이름을 가진 산이지만 천성산과 천성산2봉은 전혀 다른 산이다.
억새가 가득 필어나는 화엄벌을 가진 천성산,
http://blog.daum.net/bong-eun/263
그리고 암릉이 아름다운 천성산2봉....그중 원적봉으로 오르는 하늘릿지를 올라보면 새로운 기분을 느낄수 있다.
그래서 하늘리지를 올라 원적봉엘 오르고, 천성산2봉으로 돌아서 릿지를 둘러싸고 있는 능선길을 조망해 본다.
미타암 주차장 아래에 있는 매점부근에 주차시킨 후 산행 시작한다.
차를 주차시키자 매점 아주머니가 법수원에서 길을 막아 놓았다고 한참을 이야기 해 주신다.
오늘 법수원을 지나서 이곳으로 돌아와야하는데....일단 산길을 올라선후 고민해 보기로 한다.
미타암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시간표이다.
매점 바로 위에서 미타암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법수원에서 출입을 통제한다.
법수원 입구 위로 하늘릿지로 향하는 새로운 길이 생겨 있다.
하늘릿지의 시작.
오랫동안 와보고 싶었던 곳이니...맘이 설레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하늘리지는 천성산의 암릉미를 대표하는 바위 연봉으로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 위태롭게 솟아 있는 아찔한 위용이 대단한 장관이다.
812봉 오르기전 안부에서 평산임도로 나왔다가 다시 건너편 숲길로 들어간다.
법수원 위로 가없이 펼쳐지는 암벽지대의 풍광은 설악의 여느 계곡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특히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위태위태하게 솟아 있는 하늘리지는 백미다.
천성산 제1의 풍광이라고 할 만하다.
이쪽 능선에서 차를 주차시킨 미타암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법수원을 통과해야 하는데,
법수원이 문을 닫아 놓아 저...아래 원적암으로 돌아야 내려섰다가 다시 급경사의 산길을 올라야 할듯하다.
1시간이 더 걸렸다.
법수원을 바로 통과하지 않아 혈수폭포를 구경하게 되니 다행 ^^...
원적암....에 도착
운수암앞에서 미타암 주차장 매점까지 치고 올라가야하는 산길 20분
하산후 다시느끼는 종아리의 묵직함도 좋다...
법수원이 산길을 막은 덕분에 1시간 산행이 연장 되었지만,
그래도 오늘도 무사히 산행 완료^^
원적암에 내려서 돌아본 하늘릿지 암릉길이다.
불룩 솟아나온 등뼈 처럼 암릉은 역동적이다.
하늘리지 일대 바위...하늘로 솟구친 암릉과 내리꽂히는 벼랑까지 죄다 조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