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전남의산

향일암 품은 금오산이 좋다.

벽우™ 2013. 12. 20. 17:57

 

 

금오산(323m, 여수)

 산이 좋아 올랐더니 바다에 오롯이 빠진날... 

  

 

 

 

 

 

 

 여수로간다....

심설전 따뜻한 남쪽 바다 그리워 금오산으로....향일암으로 떠난다.

 

향일암을 품고있는

금오산 바위들은 약간 황토빛을 띄고 갈라진 껍질처럼 얼기설기 홈이 패여 있다.

 

 

바로 이것에서 금오산 이름이 나왔다고 한다.

금오산은 쇠 금(金)자에 바다거북 오(鰲)자를 써서 금거북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바위에 패인 문양이 마치 거북의 등껍질을 닮았기 때문이다.

또한 풍수지리적으로 향일암이 있는 이 부근이 바다 속으로 잠수해 들어가는 거북의 형상이라고도 하니,

과연 이곳을 정상으로 내세우고 싶은 마음을 알 것도 같다.

 

 

 

 

여수시 돌산읍 금성리와 율림리에 걸쳐 있는 산....금오산이다

봉황산은 걷지 않고 금오산만 거닌다...

율림치에서 점심먹고 가볍게 옷가지와 물만 넣어 금오산과 향일암을 거닐다...주차장으로 하산한다

시간은 넉넉히 2시간이면 충분하다.

 

 

 

 

 

 

 

 

 

 

 

 

 

 

 

 

 

 

 

 

 

 

 

 

 

 

 

 

 

 

 

 

 

 

 

 

 

 

 

 

 

 

 

 

 

 

 

 

 

 

 

 

 

 

 

 

 

 

 

 

 

 

 

 

 

 

 

 

 

 

 

 

 

 

 

 

 

 

 

 

 

 

 

 

 

 

 

 

 

 

 

 

 

 

 

 

 

 

 

 

 

 

 

 

 

 

 

 

 

 

 

 

 

 

 

 

 

  
향일암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뜻이다.

구례화엄사의 말사로 1984년 2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되었으나,

2009년 12월에 불이 나 대웅전과 문화재가 모두 불에 타버린것을 새롭게 복원하였다.

향일암은 관음 기도도량일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일출명소로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곳이다.

향일암은 원래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선덕여왕 9년, 659)할 때는

‘원통암’(지금도 향일암 대웅전에는 원통보전이란 이름으로 그 흔적이 남아 있다)이란 이름이었으나,

고려 광종 9년(958) 윤필 대사가 섬의 형세를 보고 ‘금오암(金鼇庵)’이라 개명했다. 금오암은 큰 자라 모양이란 뜻이며,

이때부터 거북바위에 대한 신앙이 유래한 것으로 전한다.

산 이름도 이후부터 금오산이라 불렀다.

조선 숙종 때는 인묵대사가 관음전 아래 대웅전(원통보전)을 짓고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했다.

지금 이름은 인묵대사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향일암’으로 명명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에서 기도 올리기 가장 좋은 곳이 몇 군데 있다.

동해안에는 낙산사 홍련암, 서해안은 석모도 보문사, 남해안은 남해 보리암과 여수 향일암으로 알려져 있다.


 

 

 

 

 

 

 

 

 


 

 

 

 

 

 

 

 

 

 

 

 

 

 

 

 

 

 

 

 

 

 

 

 

 

 

 

 

 

       

“여수에 가서 돈 자랑 하지 말고, 순천에 가서 인물 자랑 하지 말며, 벌교 가서 주먹 자랑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여수에 가서 돈 자랑 하지 말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저 1970년대 중반까지 여수항의 수산물이 풍부하고, 일본무역 전초기지여서 돈이 흔했고, 이 이야기가 전해진 것으로 짐작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여수시가 ‘여수=돈’이라는 등식에 대해 최근 ‘금오(金鰲)설화와 열두 거북 월령가’라는 스토리텔링을 발굴, 이 등식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여수의 금오산 향일암과 경남 남해군의 금산 보리암, 그리고 무인도인 여수 세존도를 삼각선으로 연결, 그 중심점에 용궁이 있다.

용궁에는 용왕의 신령스러운 금오들이 살고 있고, 금오는 우리나라 별주부전에 나오는 등이 누런 ‘금빛 거북’(돈과 행운)을 말한다.

용궁에 있던 금오 12마리가 물이 맑고 햇볕이 강한 여수로 일광욕을 왔다가 돌아가야 할 때를 놓쳐 금오산에서 바위로 변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실제 악성 채권을 행사하지 못한 사람이 이곳에서 빌면 돈을 받게 돼 ‘재복이 굴러들어 온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여수에 돈이 넘쳐 ‘여수=돈’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졌다기 보다는 여수에 오면 재복이 굴러온다는 뜻에서

“여수에서 돈자랑 하지 말라”는 말이 전래됐다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재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