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경북의산

청도화악산.......미나리의 유혹

벽우™ 2013. 2. 25. 15:12

 

 

 

 

화악산(930.4m  청도)

아삭한 입맛이 봄을 부른다.

 

 

 

 

 

설이 지나고 정월 대보름이 지나면 주변에서 "한재 가야지"....."한재 미나리에 삼겹살 싸먹어야지" .....하는 이야기를 늘 듣게 된다

미나리를 삼겹살과 함께 먹을수 있는 곳은 주변에 많다....

하지만 맑은 계곡물에서 자란 한재미나리는 여느 미나리와 달리 부드럽고 향이 좋다.
조리해서 먹으면 아까운 한재미나리는 생으로 초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먹어면 아삭하게 씹히는 첫맛과 향긋한 단맛이 일품이다.
한재골이라 불리는 평양1, 2리에서 재배되는 한재미나리는 전혀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재골의 맑고 청정한 물로만 생산되는데 피를 맑게 하고 숙취해소에 탁월한 기능을 갖고 있다.

바로 그 미나리를 먹으러 한재로 간다.

 

 

 

산행일시 : 2013.  2.  24. 정월대보름

산행코스 : 청도 평양1리노인회관~평지마을끝집(녹색지붕)~화악산동릉~밤티재갈림길~화악산~윗화악산~아래화악산~철마산갈림길~평지마을

                       

                경남 밀양과 경북 청도의 경계가 되는 화악산은 일대의 산 중에서 최고봉으로 조망이 좋다.

 

 

 

 

지리적으로 보면 경남 밀양과 경북 청도의 경계에 있는 화악산(930.4m)이 마을을 서쪽에서 감싸고 있는 곳이다.

지금 그곳에 가면 미나리를 먹기 위해 어수선하고 도로가 많이 밀린다

그래서 일찍......남들이 오기전에 미리 가서 미나리 한단을 사 마을을 감싸고 있는 화악산에 오른다.

 

미나리는 1㎏짜리 한 단에 9천원이다.

 

 

 

정만덕 한재미나리 한단을 사서 비닐하우스 뒷 녹색 기와지붕옆으로 산행 들머리를 잡는다

 

 

 

 

 

 

 

평양리에서 산길을 올라 620봉을 지나 처음 맞는 조망바위

반대편 윗화악산, 아랫화악산이 건너다 보인다

 

 

 

 

 

 

화악산  정상 올르기전 길섶에 진달래 군락지가 널려 있다

 

 

 

 

밤티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돌모듬탑....정상까지는 300m남았다

여기서부터는 편안한 길이다

 

 

 

 

한재 미나리 재배단지와 산행 오름길

 

 

 

 

 

 

 

 

 

 

 

 

화악산 정상을 지나.....윗화악산, 아랫화악산, 그리고 철마산이 눈에 잡힌다

 

 

 

 

 

 

 

 

 

 

 

 

 

 

 

 

 

 

 

윗화악산에서 아랫화악산을 본다

 

 

 

 

 

아랫화악산 올라서기전 암릉구간이 있다

물론 우회구간도.....

 

 

 

 

 

화악산의 등로는 초입 부분과 하산 부분을 제외하면 길이 뚜렷하고 이정표도 잘되어 있어 큰 문제 없이 이어갈 수 있고

산길 경사각도 적당하기만 한데.....단지

하산 할때 아랫화악산에서 급전직하로 떨어지고, 눈이 오거나 비가 올때면 길이 질퍽거려 힘이 많이 들겠다. 

 

 

 

 

 

한재미나리는 화악산 맑은 물로 키우고.... 씨를 뿌려 한번씩만 재배하기에 부드럽고 향긋하다고 하네요   

 

1994년 미나리로는 처음으로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무공해 재배 품질인정'을 받고,

마을을 둘러싼 높고 험한 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로 재배한다는 '한재 미나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