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성판악~백록담)
겨울산에서 놀기
2012. 1. 9. 월요일
오전 8시 성판악 .....날씨 : 많이 흐림...바람 초속 5m
춥다...그리고 흐리다
어제 사려니숲길을 걸을때도 날씨가 흐렸는데....날자를 잘못 잡은걸까...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함께 동행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산지대의 특성상 날씨는 수시로 변한다고...그래서 산정은 맑아 백록담을 충분히 볼수 있을꺼라고 안심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 : 성판악 - 속밭대피소 - 사라오름 - 진달래대피소 - 백록담 - 용진각대피소 - 삼각봉대피소 - 탐라계곡 - 관음사를 계획하고
오전 8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 성판악....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다
도시의 비둘기처럼 까마귀들이 국립공원을 점령했다
산행시작한지 20분 흐리기만 하던 하늘에서 해가 솟아오른다.....
머리위 부터 점점 파란 하늘이 커져간다
감사합니다 ^^*
고도를 높여갈수록 고도표지석은 눈에 잠겨있고 날씨는 화창해져간다.....
산정호수가 있는 사라오름에 오를 계획이었다
왕복40분이면되는데......
오늘은 내가 제일 후미에 서기로 한날이다(늘 그랬지만....)
낙오자를 챙겨가야 한다
일행중 한명이 갑자기 저혈당 증세를 호소한다....
천천히 걸었다
자주 쉬면서 당분을 흡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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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사라악은 포기해야만 했다
고도를 높여가다가 어느 순간 숲이 사라지고 전망이 트인다
반짝이는 백록담이 벌써 이 앞에 와 있다....
진달래 대피소가 있는 진달래 밭이다
탐방로 이외의 진달래밭에는 눈이 허리까지 잠긴다
한라산은 4번째 지만 오늘 걷는 겨울 한라산이 걷기가 가장 좋다^^*
앗 내사진...부탁을 했더니 촛점이 움직였다^^;;;
길옆 구덩이.....눈 깊이를 확인하려고 직접들어 갔다.....ㅎㅎㅎ
어떤 고산 준령을 걸을수 있고요^^*
날개없이도 하늘을 날수도 있고요 ^^;;
완전 축복받은 날입니다
오늘 오르지 못한 사라오름도 볼수 있습니다 ^^
감사할수밖에 없는 날입니다